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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오르고 거래도 2배 뛴 잠실 .... 집값 흐름 바뀌나?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서울경제DB




강남 집값의 바로미터 가운데 하나인 송파구 잠실 주택시장이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거래절벽은 여전하지만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는 가운데 극소수지만 일부 단지의 실거래가가 반등한 것. 급매 시세 역시 추가 하락 없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들도 하나둘 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서울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짝 반등이라는 시각도 있다.

◇ 시세 오르는 잠실 일대 아파트 = “강남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가 최근 2주간 벌써 15건 정도 거래됐습니다. 지난 1~2월에 각각 5~6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 대표)

잠실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급매물이 소화되고 일부 단지는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A공인중개사 대표는 “잠실주공 5단지는 현재 급매물이 거의 소진됐고 17억원(전용면적 76.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 엘스, 잠실 리센츠 등 ‘엘(스)·리(센츠)·트(리지움)’라는 별칭을 가진 잠실 대표 단지들도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잠실동 B공인중개사 대표는 “문의는 하루에 1~2건 정도밖에 안 되지만 초급매·급매 또는 로열층은 조금씩 거래가 되고 있다”면서 “잠실 엘스의 경우 전용 84.8㎡가 15억~16억원대에서 거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단지는 시세가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잠실 리센츠 전용 84.99㎡는 이달 16억8,7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거래가인 15억1,500만원(10층)에 비해 1억7,200만원 오른 것이다. 잠실 엘스 전용 84.8㎡는 지난달 16억7,000만원(16층)에 거래돼 올 1월 거래가인 15억8,000만원(16층)에 비해 9,000만원 올랐다. 트리지움 전용 84㎡ 역시 급매 시세의 추가 하락은 없는 상태다.



◇ 바닥 vs 반짝 반등, 엇갈리는 의견 = 일단 잠실 일대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2월 거래가보다 매매가가 오른 단지가 있지만 잠실처럼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의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급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거래가 늘어나는 분위기는 아니다. 대치동 C공인중개사 대표는 “양도소득세 때문에 어차피 팔 수도 없다”며 “공시가격 발표 이후 별다른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공시가 열람이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반짝 거래 정도로 봐야 한다”면서 “지금 잠시 울퉁불퉁한 거지, 세금 부담 때문에 추격매수에 나설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잠실의 경우 장미아파트 등의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나타난 것 같다”면서 “서울 집값의 낙폭이 크지는 않지만 당분간 계속해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주원기자 jwo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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