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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르는 스트롱맨들]재임 노리는 모디 총리 추격하는 '간디 왕조 후계자'

인도 총선 4월11~5월19일 진행
모디 총선가도 경고등에 야당 합종연횡
이스라엘도 4월9일 총선 앞두고
네타냐후 보수층 결집에 집중

  • 박민주 기자
  • 2019-03-11 17:01:46
  • 정치·사회

이스라엘, 네타냐후, 인도, 모디, 간디

[시험대 오르는 스트롱맨들]재임 노리는 모디 총리 추격하는 '간디 왕조 후계자'
나렌드라 모디(아래) 인도 총리와 그의 정적으로 부상한 라훌 간디 인도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 총재. /AFP연합뉴스

막강한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하고 있는 ‘강한 지도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달 나란히 총선을 치루며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총선 판도에서 승리가 확실했던 두 지도자가 최근 리더십에 타격을 입자 야당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모디 총리와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문제를 부각하며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지만 과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도 총선 일정이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19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모디 총리의 압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모디 재집권 저지’에 나선 야권이 연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인도 일간 민트 등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디 총리가 이끌고 있는 집권 여당 인도국민당(BJP)에 대한 지지세가 5년 전보다 약해진 데다 ‘야당 분열=여당 낙승’이라는 공식을 절감한 야권이 연대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직전 선거인 2014년 총선에서는 BJP가 모디 총리의 인기를 지렛대 삼아 하원 의석의 52%를 차지해 10년 만에 인도국민회의(INC)로부터 정권 탈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모디 총리는 경제 개혁 정책을 내세워 연평균 7%대의 고도성장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두며 인기를 지속했지만 지난해부터 농민 부채 증가, 실업률 상승 등의 문제가 크게 불거지며 지난해 12월에는 BJP가 텃밭인 일부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해 총선 가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를 틈타 야당은 모디 총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합종연횡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초대 총리 증손자인 라훌 간디 총재가 격차를 줄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BJP가 의석의 30~40% 차지에 그칠 경우 INC가 의석을 늘려 지역 정당과 손을 잡으면 정권 교체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전했다. 인도에는 전국구 정당 외에도 지역 정당이 무수히 많은데 2014년 총선에는 무려 464개의 정당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며 연방하원 의석수만 80석에 달하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전통적인 라이벌 지역 정당인 바후잔사마지당(BSP)과 사마지와디당(SP)이 ‘적과 동침’을 선언했다. 여기에 INC마저 야권 연대에 가담하면 BJP의 이번 총선 우타르프라데시주 의석수는 30석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모디 총리는 보수 집권층의 결집을 위해 지난 달 발생한 파키스탄과의 군사 갈등을 선거 전략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실제 최근 인도 여론조사기관 씨보터가 진행한 설문에서도 BJP를 비롯한 여당 연맹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264석의 연방 하원 의석(총 543석)을 얻고 INC가 중심인 야당 연합은 141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한창 갈등을 빚던 이달 초에 진행된 것으로 모디 총리가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도 나온다. VOA는 전문가를 인용해 “BJP는 이번 총선의 서사를 국가 안보와 테러로 바꾸고 싶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대부분 유권자에겐 취업과 복지와 같은 먹고 사는 문제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험대 오르는 스트롱맨들]재임 노리는 모디 총리 추격하는 '간디 왕조 후계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도 4·9총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반(反)네타냐후 연합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강경 보수파 정치인으로 통하는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 ‘비비(Bibi)’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그를 부패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도덕성에 흠집이 나면서 이번 총선이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도정당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스라엘회복당(Israel Resilience Party·IRP)’을 창당한 베니 간츠 전 군 참모총장과 ‘예시 아티드(Yesh Atid)’ 대표 야이르 라피드는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의 5선을 저지하겠다며 총선 연대에 합의했다. 이 중도정당들은 이스라엘 국기 색깔을 상징하는 ‘블루와 화이트’(Blue and White)라는 이름으로 연합 전선을 꾸린 뒤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실제 이날 발표된 하레츠의 여론조사에서 블루와 화이트는 이번 총선에서 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여당 리쿠드당(28석)을 앞질렀다.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인 민족주의와 안보를 앞세워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우파 정당들과 연합하면 총선 이후 총리직을 연임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강경 정책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집권세력이 되려면 의회 120개 의석 가운데 최소 61석을 확보해야 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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