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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日 리츠 펀드 마케팅' 강화 왜?

"日 0%대 금리 유지 가능성 커

부동산 시장 상승할 것" 판단

연 4% 수준 배당수익도 가능

J리츠 펀드 후속 상품 곧 출시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




지난 1년간 국내 투자상품 중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보인 것은 단연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REITs) 펀드였다. 지난해 대부분의 상품이 미중 무역분쟁 및 신흥국 불안 여파로 큰 손실이 난 데 비해 일본 리츠 펀드는 경제성장과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평균 13% 이상의 수익을 냈다. 그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apan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 펀드와 ‘삼성J-REITs부동산1(REITs-재간접)(B)’는 각각 15.87%, 13.25% 수익률을 기록하며 일본 리츠 펀드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기세를 몰아 조만간 ‘J리츠 펀드’ 후속 상품을 출시하고 세미나까지 여는 등 본격 레이스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이 J리츠 펀드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난 박용식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당분간 일본 리츠 펀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적어도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일본이 0%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고 유럽은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만 제로 금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일본 부동산 시장만 올라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폭락했지만 아베 정권이 집권한 2012년 이후 경기부양책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도쿄 지역 모든 섹터의 부동산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오피스 수요도 확산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점 대비 3분의1 수준이어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박 매니저의 생각이다. 그는 “일본 리츠 기업들은 법인세 절감을 받으려면 매매·임대료에서 발생하는 수익 90% 이상을 배당해야 한다”면서 “배당수익률이 높다 보니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연 4% 수준의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일본보다 금리가 높은 한국에서 환 헤지를 할 경우 환 헤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박 매니저는 “상대적으로 고금리 통화인 한화를 저금리 통화인 일본 엔에 대해 환 헤지할 경우 환 헤지 프리미엄이 발생한다”며 “현재 기준으로 1~1.5% 수준”이라고 말했다. 리츠 펀드에 투자하는 것만으로 배당수익률 약 4%에 환 헤지 프리미엄 1% 수준을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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