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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30분 당길게요" 대기시간 불만해소…허세홍의 직원만족 '소통경영'





서울 역삼동 GS(078930)타워에 근무하는 GS칼텍스 직원들의 점심시간은 오전11시30분부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정오부터 점심시간이었지만 올 초부터 시간을 당겼다. 이 덕분에 GS칼텍스 직원들은 식당에서 대기하지 않고 점심을 해결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허세홍(사진) GS칼텍스 대표의 현장 기반 소통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 사례가 역삼동 GS타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조정한 일이다.

GS칼텍스는 GS타워 내 26~36층을 쓰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일괄 12시다 보니 GS타워 내 6대의 엘리베이터에는 언제나 대기행렬이 줄을 이었다. 몇 년 전 엘리베이터 한 대를 중간층을 거치지 않고 35층에서 2층으로 바로 내려가는 형태로 바꿨지만 대기 행렬은 여전했다. 올 초 이와 관련한 직원 건의가 나왔고 허 대표는 이를 즉각 반영해 점심시간을 30분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괄 적용할 경우 또 다른 정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부서장 재량으로 점심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점심시간 조정으로 GS칼텍스 내부에서는 오전이 사실상 ‘집중 근무’ 시간이 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데다 각종 시간 낭비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점심을 간단한 샌드위치로 해결하고 정오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 운동 및 어학 관련 강습을 듣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올 초 취임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려 애쓰고 있다. 허 대표는 취임 후 일주일여 만에 대전 기술연구소와 여수 공장 등을 방문해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허 대표의 부친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또한 현장 경영을 중시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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