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약 561만 8577가구로, 전체 인구 중 약 28.6%에 달한다. 실제 혼밥, 혼술, 혼영 등 ‘나 혼자’ 하는 일들이 사회적 가치관과 소비를 주도하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를 일컫는 이른바 ‘솔로 이코노미’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혼술족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안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1인 가구의 가장 큰 니즈인 간편한 조리 방식과 소용량 포장 제품을 중심으로 스낵부터 막창, 순대 등의 냉동 식품 뿐만 아니라 식재료부터 양념까지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집에서 조리까지 가능한 밀키트 등 분야를 막론한 여러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이와 같이 점점 증가하며 진화하는 혼술족들을 위한 단계별 혼술 안주를 소개한다.
1단계: 가장 손쉬운 혼술의 시작, 맥주와 환상의 궁합 자랑하는 바삭한 감자칩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감자칩은 혼술족에게 빼놓을 수 없는 안주의 정석이다. 특히 감자칩은 별다른 조리 없이 가볍게 소파에서 혹은 침대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술족들의 단골 주류인 맥주의 톡 쏘는 탄산과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독특한 말 안장의 곡선 모양으로 오리지널, 사워크림앤어니언, 치즈, 할라피뇨, 버터카라멜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브랜드 프링글스는 맥주 안주하면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맥주 단짝 감자칩이다. 최근에는 단짠을 좋아하는 젊고 트렌디한 입맛을 겨냥,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중독적인 맛을 선사하는 프링글스 버터팝콘맛 역시 맥주와 함께 즐기기 제격이다.
이 밖에도 프링글스는 혼술족들을 위한 ‘또띠아 콘칩’도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인 멕시코 또띠아칩과 다르게 살사나 과카몰리와 같은 소스에 찍어 먹을 필요 없이, 칩 자체에 깊은 풍미의 시즈닝이 베여 있어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총 5가지(오리지날, 샤워크림 앤 어니언, 냐쵸 치즈, 스파이시 그린페퍼, 멕시칸스타일 살사) 시즈닝으로 구성된 프링글스 또띠아 콘칩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2단계: 트렌디한 가정간편식(HMR)과 함께 집에서 즐기는 한 상 차림
감자칩과 같은 스낵류보다 간단한 요리와 함께 술을 한 잔 하고 싶을 때가 잦아진다면, 어느 정도 혼술을 즐길 줄 아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집에서 간편한 요리를 즐기고자 하는 혼술족의 니즈를 맞춰 가정간편식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청정원은 지난 2016년에 이러한 포차 메뉴를 안주夜 시리즈로 선보여 1인 가구를 비롯한 많은 혼술족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에 포차나 이자까야 등에 밖에서 즐겨 먹을 수 있는 불막창, 닭발, 곱창, 마늘근위, 오삼불고기 등 안주 시리즈를 간단한 전자레인지 조리만 거치면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 않은 맛의 안주를 먹을 수 있도록 해 애주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안주야 시리즈 불막창’은 가장 두툼하고 고소한 부위를 엄선해, 커피로 잡내를 제거하고 가마솥에 볶아내 막창 특유의 풍미를 살렸다.
GS25는 도시락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유어스 모두의 만두 즉석식’을 선보였다. 냉동 만두 판매 1위 업체 CJ의 만두를 사용해, 모양과 맛이 다른 7종 10개의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고추 군만두부터 갈비 만두까지 다채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또한 느끼함을 덜어줄 불닭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단무지, 초간장도 함께 동봉되어 풍성한 구성이 눈에 띈다.
3단계: 내 안주는 내가 직접! 밀키트(Meal Kit)와 정복하는 완전 혼술족 안주 메뉴
직접 조리하는 요리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 혼술 마스터들을 위해서는 다양한 밀키트(Meal Kit)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정간편식에서 조금 더 진화한 형태로 직접 바로 조리를 하도록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 등이 동봉된 밀키트는 특별한 요리 솜씨 없이, 유명 셰프의 요리도 집에서 직접 해먹을 수 있어 혼술족과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은 집에서도 셰프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요리하는 동안 버려지는 부분 없이 딱 맞게 정량에 맞춰 준비된 신선한 재료와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파스타, 낙곱새, 소곱창순대전골, 가쓰오오뎅나베 등 이탈리안에서 한식, 일식까지 다채로운 종류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와인이나 위스키, 사케 등 어떤 주류에도 곁들어 먹을 수 있다.
프링글스 마케팅팀 임동환 차장은 “솔로 이코노미의 확대와 함께 다양한 간편 식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며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원조 감자칩 프링글스를 비롯해 단계별로 혼술 인주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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