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엔터주, 실적 악재 벗고 봄날 맞나

해외활동 확대·신인그룹 데뷔 등

모멘텀 많아 '빅3' 반등세 뚜렷

실적 우려 주가에 충분히 반영

음원·유튜브 수익도 증가 전망

"상승세 지속 가능성 높다" 분석





실적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일제히 급락했던 엔터주가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실적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데다 올해 예정된 해외 진출, 신인그룹 데뷔 등 모멘텀이 풍부해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6.9%, JYP Ent.(035900) 3.8% 상승했다. 에스엠(041510)도 소폭(0.2%)이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1.2%, 코스닥지수가 3.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와이지엔터를 제외하고 아직 반등의 신호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1월 빅3의 급격한 약세를 감안하면 뚜렷한 반등세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와이지엔터 8.42%, 에스엠 8.12%, JYP가 5.12% 하락했다. 엔터주는 지난해 11·12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효자 종목으로 꼽혔지만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로 3사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와이지엔터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5% 감소한 807억원, 영업이익은 31.6% 줄어든 31억원으로 증권가의 추정치를 밑돌았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4~3·4분기 일본에서 진행됐던 위너·아이콘의 콘서트 매출이 4·4분기와 올해 1·4분기에 나눠서 반영되면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니·위너 등의 음원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매되면서 4·4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JYP·에스엠 역시 기대보다 부진한 4·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이미 고비를 넘겼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4·4분기에 반영되지 못한 매출이 1·4분기에 반영될 예정인데다 올해 주력 그룹의 해외 활동 확대, 신인그룹 출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가 이미 미국 TV쇼 ‘굿모닝 아메리카’ ‘레이트 쇼’에 출연한 데 이어 4월에는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한일합작 신인그룹인 ‘트레져 13’의 데뷔가 예고돼 있다.



JYP는 최근 신인 걸그룹인 ‘ITZY’의 데뷔곡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4일 만에 4,000만번 이상 조회되는 등 기대가 높다. 주력 그룹인 트와이스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ITZY와 또 다른 신인 그룹인 스트레이 키즈가 실적 성장을 지원사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1위인 에스엠은 보아·슈퍼주니어·엑소 등 장수 그룹과 신예인 레드벨벳·NCT 등이 골고루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방신기가 복귀한데다 엑소가 정규앨범을 발매한 덕분에 지난해 실적도 여타 엔터주에 비해 선방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음원·영상 매출액이 지난해 20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성장률 50%가 넘는 고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해외 음원, 유튜브 수익 등 고마진 매출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