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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상 1주일 돼 가는데...서울택시 미터기 조정 60% 그쳐

28일까지 월드컵공원 등 4곳서 미터기 조정

택시기사들이 지난 18일 미터기 교체 작업 장소인 서울 마포구 난지천 공원 주차장에서 미터기를 든 채 교체 작업 접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된 지 1주일이 다 돼 가지만 미터기를 교체한 택시가 약 60%선에 그치고 있어 승객 불편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택시 7만1,267대 가운데 전날까지 미터기를 조정한 택시는 4만2,143대로 59.1%를 차지했다.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미터기 조정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1만대 꼴이다. 법인택시는 90.2%(2만326대)가 미터기를 조정했고 개인택시는 절반 수준인 44.8%(2만1,817대)였다.

미터기 조정은 오는 28일까지 마포구 월드컵공원과 과천 서울대공원 등 수도권 4곳에 있는 검정업체에서 진행된다. 기계식이어서 업체 직원들이 일일이 미터기를 뜯어 업데이트해야 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법인택시는 법인이 소유 택시의 미터기를 떼 한꺼번에 검정소로 갖고 와서 조정을 하지만 개인택시는 직접 검정소를 찾아야 해 진척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조정 시간과 장소를 배정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기사들이 몰리면서 일대에는 수㎞에 걸쳐 택시들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요금 인상 때마다 이런 현상이 되풀이되자 서울시는 애플리케이션 미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앱 미터기는 바퀴 회전수로 거리를 측정하는 기계식과 달리 스마트폰의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이용해 거리 산정과 요금 부과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택시 1,000대를 대상으로 앱 미터기 시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늦어도 오는 3월 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이나 제품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앱 미터기가 도입되려면 현재와 같은 미터기 수리와 검정 방식 등을 규정한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가 나면 5∼6월에는 시범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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