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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트레이’ “바나나컬쳐와 신사동 호랭이의 보물덩이”

노래로 공감을 살 수 있는 3인조 보이그룹 출사표

“좋은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아티스트 꿈 꿔”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가 발견한 보물덩이 보이그룹 트레이(TREI)가 19일 첫 번째 미니음반 ‘본 ; 본(BORN ; 本)’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소속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내놓는 보이그룹 트레이는 이재준· 김준태·채창현 등으로 구성된 3인조다. 팀 이름은 루마니아어로 숫자 3을 뜻한다. 9년이란 긴 연습생 시절을 거쳐 JT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한 이재준과 채창현에 이어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김준태가 4년 전 영입되며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내놓는 보이그룹 트레이는 이재준· 김준태·채창현 등으로 구성된 3인조다./사진=양문숙 기자




‘EXID 남동생 그룹’으로 불린 트레이는 이미 정식 데뷔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한 음원 공개, 커버곡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왔으며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비스트, 빅스 이후 처음으로 보이그룹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트레이’의 리더 재준은 “신사동 호랭이가 노래 잘하는 친구를 찾았다며 기뻐하셨는데 그게 바로 (메인보컬)멤버 준태였다” 며 “오랜시간 연습생 시절을 함께 거치며 친구 그 이상이 된 창현이와 저, 이렇게 준태가 만나 ‘트레이’로 데뷔하게 됐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태어나다’의 의미를 지닌 ‘BORN’을 발표한 세 멤버는 ‘트레이’라는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 집단을 이루는 최소한의 단위이자 완성의 단위로 3명이 최대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가요계의 유재석을 꿈꿀 정도로 논리적인 입담을 보유한 리더 재준, 뼛속까지 섬세한 음악 장인 창현, 보물 성대를 갖고 태어나 통통 튀는 엉뚱한 매력이 일품인 준태는 서로를 보며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2010년 예당컴퍼니 시절을 지나 2016년 이후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이 변경되기까지, 긴 시절을 견뎌낸 연습생은 재준과 창현 뿐이다. 함께 시작한 40명이 넘는 연습생들 중 남은 이는 단 2명. 멤버들의 끈기나 열정은 자신할 수 있었다. 두 멤버 모두 “음악과 춤 추는 게 재미있어서 9년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악하는 재미’를 즐길 줄 아는 이들과의 인터뷰는 흥미로웠다.

유투브를 보면서 음악적 재능을 키운 독학생 창현은 랩 실력은 물론 다양한 악기를 다룰 줄 알았다. 프로듀싱이 관심이 많은 창현은 악기 다루는 것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볼 줄 안다. ‘성대 천재’라는 별명을 지닌 준태는 데뷔 전부터 비투비의 가이드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리더 재준이 그만큼 가장 자극을 많이 받는 멤버 역시 준태였다. 재준은 “고음 파트를 준태가 가져가는 걸 보면서 제일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리더 이재준은 가요계의 유재석을 꿈꿀 정도로 논리적인 입담을 보유했다. 9년이란 긴 연습생 시절을 겪은 열정과 끈기의 소유자다.


메인보컬 준태는 ‘성대천재’라는 별명을 지녔다. 멤버들은 “준태는 통통 튀는 엉뚱한 매력으로 세상을 본다”고 했다.


뼛속까지 섬세한 음악 장인 창현은 팀 내에서 프로듀싱과 랩을 담당한다. 창현은 “프로듀싱 및 음악적인 많은 부분에서 지드래곤 선배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모든 멤버들이 작사·작곡·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트레이’는 이번 데뷔 음반에 실린 전곡을 작사·작곡했다. 새 음반엔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를 비롯해 ‘아가씨’(Lady) ‘안아줘’ ‘어질해’ ‘너의 밤’ 등 5곡을 담았다. 그룹명에 맞게 앨범수록곡 모두가 세 글자이다. 제목을 세 글자로 통일시키며 트레이만의 세계관을 담는 등 다양한 시도를 기울인 것.

타이틀곡인 ‘멀어져(Gravity)’는 펑크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의 곡이자 이별 후 흘러가는 시간만큼 연인 간의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을 가사로 표현, 경쾌한 멜로디와 아련한 가사에 풍부한 감성을 담았다. 메인보컬 김준태의 감미로우면서 귀를 잡아끄는 유니크한 음색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멤버 채창현이 작곡, 편곡, 기타 세션까지 직접 프로듀싱한 ‘아가씨’ 외에도 힙합, 트랩, 록, 펑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 트레이의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다.

‘트레이’는 그 누구보다 음악의 힘을 믿었다.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그들의 열정을 키우게 했고, 무대에 오를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했다.



그룹 트레이는 “많은 이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저희 음악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그게 너무 좋았다. 어린 시절부터 꿈 꿔온 무대에 대한 열망과 꿈이 지금의 저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재준)

“부모님이 부르는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컸다. 이젠 제가 대중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됐고, 진심으로 저의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겨나면서 확 와 닿는 게 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좋아해주실 거란 믿음이 있다”(준태)

“저는 음악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한 음악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어떤 한 장면이 떠오르니까. 저도 저렇게 곡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좋은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아티스트가 되자고” (창현)

트레이는 ‘소방차’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새롭게 사랑받는 3인조 그룹을 꿈꾼다. 그들의 목표는 “노래로 공감을 살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것.

“세 명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고, 무대를 가득 채우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한다 . 그룹이라고 해서 무조건 칼군무를 선보이고 퍼포먼스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매력으로 승부를 하는지가 관건이다고 생각한다. 노래로 공감을 살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멤버들 모두 만능 엔터테이너의 자질이 충분하다. 청주대 영화과에서 공부한 재준은 먼 훗날 연기자의 영역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 가수라는 직업을 훌륭히 해낸 뒤엔 의류사업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준태의 꿈 그리고 빅뱅의 지드래곤을 롤모델로 삼고 프로듀싱과 패셔니스타를 꿈꾸는 창현까지. 그들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2019년 트레이의 목표는 더 많은 대중들에게 트레이를 알리는 것. 기자에게 직접 자신의 음악을 들려준 ‘트레이’는 “한 명이라도 더 우리 음악을 들어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단독 콘서트에 대한 꿈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대단한 무대 장악력을 지닌 ‘빅뱅’의 콘서트를 보면서 다시금 에너지를 얻었단다. 팬들과 만나는 콘서트 무대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열정 가득한 그룹 ‘트레이’였다.

“빅뱅 선배님들은 무대 장악력이 남다른 것 같다. 연차가 쌓이면서 생길 수 있겠지만, 빅뱅 선배님처럼 그런 여유는 쉽게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관객을 확 집중 시킬 수 있는 집중도를 보며 멋있다고 느꼈다. 그런 최고의 콘서트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재준)

“빅뱅만이 할 수 있는 콘서트를 보여주시는 분들이다. 멤버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콘서트를 해보는 게 꿈이다.”(준태)

“지드래곤 선배님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퍼포먼스도 그렇고 자체의 아우라가 멋진 분 아닌가. 제가 빅뱅 선배님을 보고 느꼈듯 저희 ‘트레이’란 팀을 보고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으면 한다. 그런 목표가 꿈이 생긴다는 게 행복하다.”(창현)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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