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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이 받을 1억, 김경두 일가가 챙겨"

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업무상 횡령·배임 등에 수사 의뢰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이 21일 전 여자컬링 대표팀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경북체육회)’이 연맹 임원 일가의 전횡 탓에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발표했다. 문체부와 경상북도·대한체육회가 구성한 합동감사반은 선수들이 호소문에서 제기한 욕설과 폭언, 사생활 통제 등의 인권침해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었으며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 등 지도자들이 선수단 지도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특히 선수들이 상금 등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각종 후원금과 포상금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할 총 9,386만8,000원을 지도자들이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말 한 달간 벌인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경두씨의 딸인 김민정 감독 등 김경두 일가는 2억1,191만원의 각종 지원금을 부당하게 집행·정산했으며 문체부는 이 돈을 환수 조치했다. 이밖에 지도자 가족은 친인척을 부당하게 채용하거나 의성컬링센터를 사유화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문체부는 김경두씨 등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국세청에 조세포탈 내용을 통보하기로 했다.

감사 결과를 들은 팀 킴 선수들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호소문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돼 후련하다”며 “상금과 관련해서는 저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오는 7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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