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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는데 분양가는 올라...안양도 3.3㎡당 2,000만원 돌파

평촌래미안푸르지오 3.3㎡당 2,050만원

청약자들 비싸진 분양가에 갈수록 민감

검단센트럴푸르지오 1순위 28% 미달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슬금슬금 오르면서 경기도 안양에서 처음으로 3.3㎡당 2,000만 원이 넘는 단지가 나왔다. 하지만 집값 하락 추세에 분양가가 비싼 단지의 경우 1순위에서 미달 되는 사례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집값 하락세에 청약자들이 분양가에 더욱 민감해 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2구역에 짓는 ‘평촌래미안푸르지오(조감도)’가 3.3㎡당 2,050만 원의 분양가를 책정, 분양승인을 받았다. 이는 안양시 분양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3.3㎡당 2,000만 원을 넘어선 사례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총 분양가가 7억 원을 넘고, 최대 면적인 전용 105㎡는 8억 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안양에서 기존 최고 분양가는 지난해 말 임곡3지구를 재개발했던 ‘비산자이아이파크’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80만 원이었다.

현재 ‘로또 분양’이 실종됐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서울 등 수도권의 분양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면서 청약 1순위 미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선보인 ‘검단센트럴푸르지오’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20일 실시 된 1순위 청약에서 일반 분양분 1,540가구 가운데 433가구가 미달, 2순위에서 주인을 찾는다. 약 28% 가량이 미달된 것이다.





특히 실수요자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수에서도 미달이 다수 발생했다. 전용면적 84㎡B 타입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69가구, 기타지역에서 147가구가 미달했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5개 타입 중 2개 타입이 접수 건수가 0건이었고,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5개 타입 중 3개 타입이 접수 건수가 하나도 없었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240만 원으로 직전에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30~50만 원 높았다. 앞서 서울에서도 전 평형이 분양가 9억 원을 넘었던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가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 총 9개 타입 중 4개 타입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요즘 시장이 예전만 못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가 책정에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더 비싸진 분양가가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 받을 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건설사는 아예 잔여 가구 추첨에 기대를 분위기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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