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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하루 100번 접었다 폈을때 6년간 사용 가능

태블릿·스마트폰 경험 한번에…카메라 총 6개

미국서 4월 26일 출시…가격은 1,890달러부터

국내 5월중순 5G로 출시 230만~240만원 예상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야심이 담긴 폴더블폰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여는 중”이라며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완전히 접힌다…하루 100번 접었다 펴도 약 6년 사용”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의 작은 사이즈로 펼쳤을 때는 7.3인치의 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7.3인치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끼게끔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정확한 두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재로 유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를 개발·사용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아울러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어서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 반경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한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에 맞게 스마트폰의 다른 요소도 새로 구현됐다.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했고, 제품을 펼쳤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양쪽에 배터리를 나누어 4,380㎃h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부품도 균형적으로 배치했다. 색상으로는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 실버,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로 정해졌다. 열었을 때는 외관으로 노출되지 않았으나 닫으면 힌지의 삼성 로고 부분이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 한쪽엔 동영상·다른쪽엔 인터넷…멀티 태스킹에 유용

갤럭시 폴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처럼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태블릿처럼 큰 화면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으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게 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가령 왼쪽의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오른쪽 하단 화면에 모바일 메시지로 채팅을 하는 식이다.

스마트폰을 펴고 접을 때도 부드럽게 작업이 이어진다. 갤럭시 폴드를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다가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보던 화면이 중단 없이 연속해서 나타난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21대 9, 메인 디스플레이의 화면비는 4.2대 3이다.



◇ 12GB 램에 512GB 저장용량…카메라 6개 탑재

갤럭시 폴드는 고사양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12GB 램, 512GB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고 자유로운 대화면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폴드의 배터리 용량은 4,380mAh로 밝혀졌다. 당초 전해진 6,000mAh 수준에 미치진 못하지만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총 6개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도, 스마트폰을 어떤 방향으로 들고 있어도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후면엔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셀피 촬영도 펼쳤을 때나 접었을 때 모두 가능하다. 펼쳤을 때 전면에서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가,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대기한다.

이밖에도 갤럭시 폴드는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덱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 종합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 등을 지원한다.

◇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원)부터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는 5월 중순에 5G 전용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이 5G로 시장에 나오는 경우는 갤럭시 폴드가 처음이다. 이날 갤럭시 폴드를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는 4월 26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화웨이 5G 폴더블폰은 6월 중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책정됐다. 5월 중순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가격은 미국에서 출시될 4G 모델 갤럭시 폴드보다 약간 높은 230만~240만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초도 물량으로 고동진 사장은 “100만 대 이상 판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의 실물이 전시되지는 않았다. 무대 위에서만 시연자가 3분할 멀티태스킹, 힌지를 접었다 펴는 동작 등을 보여줬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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