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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 장착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시험 발사 성공”

/모스크바 EPA=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원자력 엔진 장착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포세이돈이 해저 훈련장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포세이돈 발사 준비 상황과 훈련 발사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연례 국정연설에서 원자력 엔진 장착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포세이돈으로 무장할 첫 번째 핵잠수함이 올해 봄에 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지난해 3월 국정연설에서 포세이돈을 처음 공개하며 이 수중 드론이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고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의 거리를 이동해 해안시설이나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포세이돈은 현재 건조 마지막 단계인 개량형 핵추진 잠수함 ‘벨고로드’나 역시 건조 중인 다른 핵추진 잠수함 ‘하바롭스크’에 실릴 예정이다.

잠수함 1척에 8기씩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날 공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 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악천후 상황에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면서 “미사일이 1천km 밖의 승용차 크기 표적을 명중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킨잘 미사일을 운용하는 비행대대가 지난 2017년 12월부터 러시아 남부군관구에서 시험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4월부터는 킨잘을 탑재한 미그(MiG)-31 요격기들이 흑해와 카스피해 상공을 정기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MiG-31 요격기들은 정기 비행을 통해 지상 및 해상 목표물 타격 훈련과 함께 공중급유 훈련도 하고 있다면서 2019년에도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킨잘은 탑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마하 10(시속 1만2천240km)의 극초음속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기본 탑재기인 MiG-31에 실리는 킨잘의 사거리는 2천km로 알려져 있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 모두 탑재가 가능하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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