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하이브리드 심장 단 '쏘렌토' 내년 출격

국내 완성차 중형 SUV론 처음

기아차, 수입차 브랜드에 도전장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일 듯

기아차 2020년형 쏘렌토




기아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년께 출시한다. 수입차 브랜드가 주로 장악하고 있던 시장에 기아차(000270)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중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현재 쏘렌토는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기존 쏘렌토와는 다른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양산이나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하이브리드 중형 SUV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주력 하이브리드는 그랜저와 아이오닉 등 세단에 집중돼 있으며 기아차 역시 니로·K5·K7 등 세단 중심이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은 수입차가 주도해왔다. 지난해 기준 메르세데스벤츠 GLC 350e가 2,865대 팔리며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판매량이 많았으며 렉서스의 NX300h가 1,575대, RX450h가 1,221대였다.



지난해 판매된 하이브리드 중형 SUV는 6,000대 규모지만 업계에서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총 2만4,568대가 팔렸다. 시장 저변이 가장 넓은 중형 SUV에서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택폭이 넓어진다면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기아차 역시 이런 점에 주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시장이 작게 보여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정체를 타개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도 있다. 지난해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53만여대를 팔아 29.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 해간 점유율이 30%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문제는 역시 가격이다. 하이브리드 보조금이 사라진 상황에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은 물론 경쟁하는 수입차 가격과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야 한다. 현재 수입 중형 하이브리드 SUV의 가격대는 5,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선은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어야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다”며 “팰리세이드 역시 수입 대형 SUV와 가격에 대한 장점이 우선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김민석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