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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CEO 지휘아래 도약하길"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사퇴 표명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20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유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현대상선 재건을 위한 기초를 닦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상선의 새로운 도약은 새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이뤄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다음 달 하순 주주총회 때까지 회사를 이끈 뒤 물러날 전망이다.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새로운 CEO를 추천해 내달 주주총회에서 선임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유 사장의 ‘용퇴설’은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다. 현대상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대해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왔다. 대안이 없다는 지적에 교체설이 다소 잠잠해지기도 했지만, 결국 산업은행이 새 경영진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5,7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작년 4·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2014년까지 현대상선 사장으로 일하다가 퇴임했던 유 사장은 2016년 해운업 위기 때 공모 과정을 거쳐 다시 사장으로 ‘구원 등판’했다. 취임 후 2만3,000TEU급 12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대형화 추세인 글로벌 해운업 변화에 때맞춰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 장착형 선박을 발주한 것도 공로로 꼽힌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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