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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LIFE 세상을 바꾸는 우리] 아이스팩 다시 쓰고 옥수수성분 포장재도

백화점·홈쇼핑 등 '에코캠페인'

편의점선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

갤러리아백화점의 선물세트 친환경 개선 전후 비교




현대홈쇼핑의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북극곰은 아이스팩을 좋아해’


# 연초 이커머스업체 옥션이 공개한 ‘2019년 쇼핑 트렌드’ 10가지에는 △홈코노미 △뉴트로 △스탠딩워크 등과 함께 △에코 패키징 △업사이클링 패션 등 2개 항목이나 친환경 관련 키워드가 포함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종이·실리콘 빨대, 에코백 등 ‘에코 패키징’ 열풍이 퍼지고 친환경적인 소재나 폐기물로 만든 옷·가방·신발 같은 ‘업사이클링 패션’이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실제로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을 앞두고 △저탄소 인증 사과·배 세트 △과일 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세제 세트 △대나무 칫솔·빨대 △친환경 텀플러·에코백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에코프렌들리(ECO FRIENDLY·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휴대용 수력발전기와 태양광 충전기 선물세트 등을 이색적으로 출시해 고객이 생활 속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사용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게 했다. 또 친환경 포장도 강화해 플라스틱·스티로폼 대신 옥수수 성분의 생분해인증 포장물로 대체했고 화학성분 겔 대신 순수 정제수가 들어간 보냉팩을 사용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세트로 고마움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받는 이에게 환경을 지키자는 의미까지 담을 수 있다”며 “넓은 의미로 ‘미닝아웃(정치적·사회적 신념과 같은 자기만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소비 트렌드가 선물세트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057050)은 냉장고에 보관 중인 아이스팩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 ‘북극곰은 아이스팩을 좋아해’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열린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이 시작 2시간 만에 참여고객 4,000명을 넘겨 조기 마감됐을 정도다. 그간 아이스팩은 사용 후 분리 배출되지 않고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렇게 자체 캠페인으로 매달 8만개(1인당 20개×4,000명)의 아이스팩을 모은 현대홈쇼핑은 연간 100만개 규모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서구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재사용종량제봉투’ 시범 판매에 나섰다.


11번가는 새해 친환경 캠페인 ‘세이브 디 어스(Save the Earth)’를 시작, 첫 행사로 ‘플라스틱 빨대 안쓰기’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2019 스타벅스 럭키백’. 평소에도 쓸 수 있는 에코백에 재활용율이 높은 흰색 박스와 종이 포장지를 사용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재활용률이 95%까지 높아지면서 회사 측은 100만개를 재활용할 경우 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말부터 매장에서 장바구니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CU 측은 이를 통해 점포 비닐봉투 사용량을 30% 이상 줄여 약 4,3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부터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도시락 용기 △무인쇄 아이스컵 △종이 빨대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도 서울 강서구와 협력해 지난해 말부터 ‘재사용 종량제 봉투’ 시범 판매에 나섰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용도로 사용한 후 다시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종량제 봉투로 서울 강서구 지역 점포에서 선도적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다른 서울·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세븐일레븐은 일회용 얼음컵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완전 투명한 무지 형태로 바꾸고 PB 생수 ‘옹달샘물’ 뚜껑을 기존 녹색에서 무색으로 변경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11번가는 새해 친환경 캠페인 ‘세이브 디 어스(Save the Earth)’를 시작, 첫 행사로 ‘플라스틱 빨대 안 쓰기’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이고 인체에 유해한 미세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해 쓸 수 있도록 실리콘과 스테인리스·종이로 만든 ‘대안 빨대’를 판매한다. 가격은 개당 2,500원으로 제품별 1,000개씩 총 3,000개를 판매하며 11번가 ID당 한 제품씩 배송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난해 11월 개인 컵에 음료를 주문하면 3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1개 적립 등 추가 혜택을 주는 ‘에코 보너스 스타’를 도입했다. 실제 1달 만에 개인컵 사용고객이 24%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말까지 연간 제공된 개인 컵 혜택 제공 건수가 8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380만건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또 12년째 선보이고 있는 새해 첫 ‘럭키백’도 1회용 포장박스 대신 여러 번 쓸 수 있는 가방 형태의 에코백으로 제작했다. 여기에 인쇄 없는 흰색 박스와 종이 위주로 포장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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