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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입꼬리' 올린 효민, 밝은 빨강으로 섹시·귀여움 다 잡는다

가수 효민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Allure(얼루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섹시의 대명사 효민이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옐로우, 에메랄드에 이어 ‘빨강’을 앞세워 발랄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와 함께 효민은 올라간 ‘입꼬리’처럼 밝은 매력을 머금고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효민의 세 번째 미니앨범 ‘Allure(얼루어)’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3년 만에 발매되는 효민의 미니 앨범 Allure(얼루어)’의 이름에 대해 대해 효민은 “불어로 ‘보다’, 영어로 ‘맹목적이고 미스터리한 매력’”이라며 “조금은 더 매력적이고 미스터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입꼬리’는 라이머와 ‘earattack’이 공동 프로듀싱했고, 앨범에는 ‘망고(MANGO)’의 옐로우, ‘으음으음(U Um U Um)’의 에메랄드에 이어 ‘입꼬리(Allure)’ 레드로 지금까지의 컬러 시리즈를 완성한다. 이 외에도 재즈 버전의 ‘입꼬리’와 ‘눈물 한 방울(YOU)’ 등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는 보다 에너지 넘치고 발랄해진 면을 강조했다. 효민은 “이전에 보여드렸던 모습이 밝고 경쾌했다면, 이번에는 에너지가 넘치고 발랄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에너지는 크지만 절제된 자유로움도 함께 보여드리고 싶어 표현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재즈버전의 ‘입꼬리’를 1번 트랙에 넣었다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보통 타이틀곡 한 곡 잘되기가 힘들다. 그 한 곡이라도 들어주시면 감사하다. 타이틀곡의 다른 버전을 넣은 이유는 어릴적부터 재즈를 좋아해 언젠가는 재즈로 전곡을 넣은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한곡, 한곡 도전해나가려고 시도해 봤다”고 말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타이틀곡의 킬링파트에 대해서는 “‘입꼬리만 올려도’라는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 메인 가사이기도 하고 그냥 단순히 미소짓는 표정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출구라고 생각했다”며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기도, 유혹하는 상대에게 최면을 거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내용 자체는 한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안에서의 모습은 현실이고 이외의 공간은 상상속의 일로 구분지어 표현했다”며 “자신에게도 최면을 하지만 남에게도 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이미지 배경과 CG효과를 통해 넣었다”고 덧붙였다.

안무에 대해서는 “현대무용을 가미했는데 홀린듯한 표현을 위해 건조해 보이도록 신경썼다”는 말과 함께 “안무를 원밀리언의 메이제이 리가 해줬다. 내 의욕과 열정을 예쁘게 봐줘서 더 열심히 같이 해줘서 고마웠고, 무대 고민이 많은 편인데 방향성은 물론 일상에서도 잘 이끌어줘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효민은 ‘나만의 빨간색’을 강조했다. 그는 “빨간색 자체를 앙큼한 악마(?)처럼 유혹해 최면을 주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물들이는 것에 대한 표현도 있었는데, 매혹적이지만 절제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봤을 때 레드가 꼭 있지 않음에도 컬러가 떠올르만한 것을 생각해봤다”며 “무대에서의 에너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더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보시면서 많이 떠올리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앨범에 실린 ‘눈물 한 방울’은 정통 발라드 곡이다. 효민은 “지난해 ‘복면가왕’에서 데뷔 후 처음 발라드를 완곡했다. 이 무대를 통해 ‘이런 목소리를 가졌는지 몰랐다’는 반응이 많아 한곡 정도는 앨범에 넣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가수 효민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Allure(얼루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이번 앨범의 목표는 성적보다 재미에 있다. 효민은 “지난번 ‘망고(MANGO)’와 ‘으음으음(U Um U Um)’이 발매 후 중국 차트에서 1위를 해 감사했다”며 “목표를 잘 두는 편은 아닌데 이번 활동은 재미있고 즐기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국내)차트인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19일 효민은 은정과 만나 CD를 공개한 사진이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는 “어제 새벽에 급히 CD를 받아 싱가폴 출국을 앞둔 은정언니에게 줬다. 언니의 리액션이 늘 상대를 편하게 한다”며 “언니가 받고 너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됐다”고 만남 배경을 전했다.

티아라 멤버들의 응원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앨범이 나오는게 쉽지가 않다. 나도 주변에서도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데 지치지 않고 해줘서 고맙다고 해준다”는 효민은 “항상 대견하다고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고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컴백 가수들이 쏟아지 다보니 걱정과 부담도 만만찮다. “컴백 팀이 많다 보니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과 함께 “곡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주실지 고민된다. ‘입꼬리’는 쉬운 멜로디와 간결한 구성을 갖춘 만큼 호불호가 갈렸던 이전 곡보다 잘 받아들여질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활동 일정은 라디오부터 예능까지 두루 활동할 계획이다. “오늘(20일) 밤에 별이 빛나는 밤에, 다음주에 ‘최화정의 파워타임’ 등에 출연한다. 예능 프로그램도 많이 나가고 싶어서 찾아보고 있다”며 “동시간대에 음원이 발매되는 윤지성도 있고, 앞으로 컴백할 이달의 소녀, 드림캐처 등과도 친해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효민의 세 번째 미니앨범 ‘Allure(얼루어)’는 20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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