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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노후산단 최첨단 입는다

창원·반월·시화 '스마트단지'로

올해만 국비 2,000억 이상 지원

제조데이터센터 등 신기술 적용

조성된 지 40년이 넘은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안산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최첨단 스마트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산단 내 공장에 제조데이터센터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고 신기술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자율주행차 시험 도로 등 인프라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남의 창원 산단과 경기도 안산시의 반월·시화 산단을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선도 산단에는 올해에만 국비 총 2,00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정부는 이번 선도 사업을 토대로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종 시설이 노후된 창원 산단과 반월·시화 산단은 앞으로 정부 사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변신하게 된다. 우선 제조데이터센터가 입주기업들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설비고장 진단, 불량품 감지, 사전 정비, 원가·재고 예측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조 공장에서는 일부 부품이나 장비가 고장나면 전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는데, 동종 업계의 제조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서가람 산업부 입지총괄과장은 “개별 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면 30%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는데, 이를 산단 전체에 적용하면 추가로 15%를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단 내에 남는 공간과 설비·장비를 업체끼리 나눠쓰는 공유경제 플랫폼도 구축된다. 초기에는 자원 공유 중심이지만 활성화되면 공동 물류와 공동구매까지 확대된다. 업종별로 산학연 네트워크(미니 클러스터)를 구축해 제조데이터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산단으로의 인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임대형 행복주택이 건립돼 근로자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기업이 산단 주변에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기숙사로 제공하면 정부가 월 최대 30만의 임차비를 지원한다. 산단 입주가 금지됐던 노래방·PC방·카페 등도 자유롭게 입주가 가능해지고, 헬스클럽과 도서관, 문화시설 등이 한 데 모인 복합문화센터도 설치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해 공동 어린이집도 202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형 첨단 인프라도 구축된다. 스마트 공기 질 관리시스템이 구축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탑재된 스마트 가로등, 자율주행차 인프라 등도 선제적으로 마련된다.

산단 내 창업 및 신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미래형 신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우선 적용, 휴·폐업 공장의 창업 공간 활용 등이 포함됐다.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도 조성해 에너지 관련 산업도 육성한다.



산업부는 전국 44개 국가 산단 중 창원과 반월·시화 산단이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산단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중심의 국내 최대 기계산업 집적지인 창원은 경남도가 자체 예산을 확보할 정도로 의지가 높았고, 반월·시화는 국내 최대 부품·뿌리 업체와 중소기업이 밀집해 스마트화를 통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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