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 콘서트 기획자들이 한국 가수들의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 배치 계획 발표 이후 한한령(限韓令)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한한령으로 중국 정부의 공연비자 허가를 받지 못한 현지 공연 기획사들은 한국 가수를 초청하지 못하게 됐고 중국 내 한류 콘서트는 자취를 감췄다.
블룸버그통신은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대표적인 한국 가수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트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하고 지난해 미국 음반 판매량 2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가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한한령에 묶여 중국 공연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 가수 콘서트 개최 추진 움직임에도 실제로 중국 문화관광부가 이를 허가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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