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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선도국' 머지 않았다"

샌더 FT 수석 칼럼니스트 강연

"빅데이터 기반 기술발전 속도"

1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회에서 헤니 샌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칼럼니스트가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머지않아 인공지능(AI) 선도국이 될 것입니다.”

헤니 샌더(사진) 파이낸셜타임스(FT) 국제금융담당 수석 칼럼니스트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중국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용 로봇,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중국이 강국이 된다”며 “미국이 화웨이 등에 위협을 느끼는 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샌더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인 것을 두고는 “많은 사람이 이를 보고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보지만 판매량 감소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자동차 소비가 지난 2017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3년이 걸린다고 전망했지만 다시는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량 공유 서비스의 확대로 자동차 판매량은 줄고 해당 산업은 디플레이션을 겪을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1월에도 감소하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의 위기 요인으로 샌더는 부채 급증과 정치적 문제를 꼽았다. 샌더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의 증가세가 어느 국가보다 빠르다”면서도 “다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에 달하는 만큼 미국발 금융위기 같은 사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집권체제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는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1인 집권체제와 기술 발전으로 중국 정부의 사회 통제·감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실수는 한국을 향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제재”라며 “중국이 미국만큼이나 보복적인 태도로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하면 한국처럼 외환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중국의 개방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미 달러화가 사실상 유일한 기축통화인 상황을 풀어줄 대안은 위안화”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은 미국의 지급결제 시스템으로부터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미국은 기축통화 지위를 이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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