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롯데, 캐피탈 매각 전격 보류..."흥행쇼였나" 의심의 눈초리

예비 입찰 마감 사흘만에 보류

카드-손보, 적격예비후보 5곳씩 선정

캐피탈·카드·손해보험 매각을 추진했던 롯데그룹이 캐피탈은 일단 그룹에 남기기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12일 캐피탈 예비입찰을 시행한 후 사흘 만에 전격 보류한 것이어서 애초부터 흥행을 위해 포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롯데는 금융계열사 중 카드와 손해보험만 오는 4월 말까지 개별매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오후 카드와 손보 예비입찰에서 참여자 중 10곳을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롯데카드는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예비후보로 선정됐다.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참여한 오릭스 PE는 제외됐다. 롯데손보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보험업을 하는 중국계 금융회사 등 5곳이 선정됐다.

롯데그룹 측은 18일부터 6주간 매각 대상 기업의 주요 정보를 담은 가상데이터룸을 개방하고 예비실사와 매각기업 경영진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4월 초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4월 말까지 매각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가장 알짜매물로 꼽힌 캐피탈 매각을 보류한 데 대해 참여사들을 중심으로 의아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칙적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는데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오릭스PE, 해외 금융회사와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 측이 상대적으로 롯데지주의 캐피탈 지분이 25.64%로 낮기 때문에 해당 지분을 롯데지주 밖에 있는 계열사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법 위반을 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측 관계자는 “한꺼번에 세 곳을 매각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고 롯데캐피탈은 시장의 관심을 확인했으니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원·황정원기자 wh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