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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건설협회·공제조합...취업 틈새를 노려라

토목·건축관련 전공 살릴수있고

근무조건·복지 좋아 눈여겨볼만

필요시 공채 통해 10~15명 선발





최근 건설 분야 취업 준비생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곳이 건설 관련 협회 및 단체들이다. 일반 기업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뽑는 인원도 많지 않지만 근무 조건과 복지가 좋은 편인데다 토목·건축, 법정, 상경 계열 전공자들이 전공을 살려 근무할 수 있어 취업 시장에서 틈새 공략처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 협회 인사팀에 따르면 부동산이나 건설, 토목 관련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유리하고, 전공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건설관련 대표 단체로 ‘대한건설협회’가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의거해 설립됐으며 건설업에 관한 법령, 제도 정책 등을 연구하고 정부에 개선책 등을 건의한다. 건설업 관련 통계 조사도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기구와 정책 제휴 및 협력도 추진한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들어 매년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크게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 3단계로 진행된다. 영어 능통자와 법정계열의 경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자를 우대한다. 지난해에는 서울과 광주광역시회, 충남·세종시회 등 지역별로 나눠서 뽑았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원 동기, 성격 및 생활신조, 학창시설 활동(연수, 사회봉사 등), 입사 후 포부 등을 적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전공 필기, 일반논술, 인·적성검사로 이뤄진 필기시험을 보게 된다. 전공 필기의 경우 객관식(40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법정계열은 민법 전반, 상경계열은 경제학원론, 공학계열은 건축공학이나 도시계획학 중 하나를 선택해 봐야 한다. 일반 논술 시험은 지원 계열 구분 없이 공통주제로 1문항을 보게 되며 인·적성 검사도 계열 구분하지 않고 진행한다. 이후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무·임원 면접을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 관련 제도와 건설 기술 개선 향상을 추구하는 단체”라며 “평소 건설업 동향과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도 매년 공채를 진행해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조합원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건설보증 및 융자(대출)를 하는 건설업 전문 금융기관이다. 이 단체는 건설보증 신청에 대한 심사 및 보증서 발급, 대출신청에 대한 심사 및 실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투자업무, 건설업체 신용평가, 보증 사후관리, 조합원 관리, 리스크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상경, 법학, 토목, 건축, 통계, 전산 분야로 나눠서 지원을 받았다. 토익·토플 등 공인영어시험에서 기준치를 넘어야 지원이 가능하며 토목·건축 분야는 기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하면 필기 고사 및 인·적성 검사를 치르게 된다. 필기시험은 전공과목을 치르게 되며 객관식 100점 만점으로 출제된다. 이후 전공분야에 대한 구술면접을 진행한다. 문제 해결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토론 면접에서는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 조원들과의 협동심을 평가한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연말에 공채를 진행했고 올해는 아직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많이 뽑을 땐 15명이고 통상 10명 안팎으로 채용한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도 필요 시 공채를 진행한다. 이 협회는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건설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업무 특성상 외국어 우수자를 우대한다. 지난해에는 서류 심사 뒤 실무 면접, 임원 면접을 통해 최종 2명을 선발했다. 신입사원들은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업무,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사 계약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건설 관련 협회나 단체에 관심을 보이는 취준생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 감소, 국내 주택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채용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대다수 건설사들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 신입직원 공채를 실시해 수백 명의 인원을 뽑았으나 현재는 정기 채용 일정이 1년에 한 차례로 줄었고 뽑는 인원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 채용 규모가 줄면서 건설 관련 협회나 공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다만 채용 인원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높은 만큼 희망하는 협회나 단체의 인재상 등을 철저히 파악하고 채용과정도 잘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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