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산업  >  기업

더 뜨거워진 車시장…올 ‘3대 천왕’은 누구?

●대형 SUV
팰리세이드 인기에 시장규모↑
혼다 파일럿 등 신차 잇단 출시
●수입차
벤츠 ‘C클래스’ 등 앞세워 1위 수성
BMW는 3시리즈로 명예회복 노려
●전기차
닛산 ‘리프’ 등 수입차 적극 공략
현대·기아차 중심시장 변화 예고

  • 박성호 기자
  • 2019-02-09 11:00:06
  • 기업
더 뜨거워진 車시장…올 ‘3대 천왕’은 누구?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 수요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차 소비를 끌어 올렸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대한 면역이 생긴데다 내수 경기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내수 시장 규모는 179만대로 지난해보다 1% 남짓 감소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자동차 업계의 경쟁도 심화 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대거 신차를 선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장 지배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성공 여부다. 그동안 국내 대형 SUV 시장은 기아자동차의 모하비와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 수입차 중에서는 포드의 익스플로러가 이끌어왔다. 지난해 모하비는 7,837대, 렉스턴은 1만6,674대, 익스플로러는 6,909대가 팔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내 대형 SUV 시장 수요를 3만~4만 대 수준으로 파악해왔다. 하지만 팰리세이드가 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부쩍 커졌다. 실제 지난달 대형 SUV 판매량은 7,200여대로 전달(3,800여대)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 때문에 올해 대형 SU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대형 SUV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이미 대형 SUV인 ‘파일럿’을 지난해 말 선보였으며 포드는 익스플로러 완전변경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GM의 쉐보레 트래버스까지 도입되면 대형 SUV에 대한 선택지는 훨씬 다양해질 전망이다.
더 뜨거워진 車시장…올 ‘3대 천왕’은 누구?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 220 d AMG

업계 한 관계자는 “익스플로러는 그동안 국내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모델인 만큼 신형이 출시되면 팰리세이드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지난해 말 출시한 혼다의 신형 파일럿과 올해 들여올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GM의 트래버스까지 포함하면 대형 SUV 시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상반기 불거진 BMW의 화재 사고가 결정타였다. 올해 두 독일 기업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제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성하는 입장, BMW는 도전하는 위치에 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국내에서 14개 신차를 선보이며 BMW는 신차 17개 차종을 내놓고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핵심 차급에서 정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우선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BMW의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가 맞붙는다. C클래스는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로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으며 3시리즈는 내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중형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에 확연히 밀리고 있는 만큼 3시리즈의 판매 실적이 올해 BMW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지난해 7,369대를 팔아 수입 SUV 판매량 2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LC에 대응해 SUV 라인업도 대거 확충하고 있다. 뉴 X3 M과 뉴X4 M을 올 3·4분기께 선보일 것으로 보이고 플래그십 SUV X7도 조만간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더 뜨거워진 車시장…올 ‘3대 천왕’은 누구?
BMW가 이달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7세대 3시리즈./사진제공=BMW

그동안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했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해 전기차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주로 중형 이하급 전기차에 집중하는 것과 비교해 수입차들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만큼 현대·기아차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SUV로는 재규어가 I-PACE를 올해 초 출시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올해 말 첫 순수전기차인 ‘더 뉴 EQC’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형급 이하 차급에서는 BMW가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를 더욱 늘린 i3 120Ah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순수전기차의 효시라고 일컫는 닛산의 2세대 ‘리프’도 곧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여기에 국내 완성차들도 잇따라 신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쉐보레 ‘2019년형 볼트 EV’를,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 EV를 최근 내놨다. 지난달 중순 전기차 국고보조금 규모가 결정된 데 이어 최근 지자체들도 지원금 확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3만대 정도 규모였던 순수 전기차 시장이 올해는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모델도 늘어난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