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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에서 백조로…한국당 '손혜원 공세' 앞장선 김현아

미운털 박혀 당협 오디션 기회조차 못얻었지만

'손혜원랜드TF' 간사로 대여총공세 앞장서

TF에 당력 집중하며 당내 역할 더 커질 듯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현아(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대여 투쟁 전선의 최전방에 선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한국당의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연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파헤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남을 당협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컷오프’ 당하며 고배를 마시던 3주 전과는 확연히 다른 위상이다.

지난 8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후보를 발표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강남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했지만 오디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 조강특위의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김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가결 후 바른정당 창당 움직임에 동조했을 뿐만 아니라 당에 출당 조치 등을 요구한 것이 ‘괘씸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당 텃밭인 ‘강남을’에 지원한 것도 문제가 됐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조강특위에서는 김 의원이 비교적 유리한 지역인 강남을에 지원한 것이 당의 배려로 비례대표를 한 사람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한국당이 반드시 탈환해야 할 험지 지역으로 전환해서 제안할 예정”이라 밝히기도 했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김 의원이었지만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한국당은 해당 의혹을 ‘손혜원랜드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고, 김 의원은 TF의 간사 직을 맡았다. 유효타도 여럿 있었다. 김 의원은 TF 회의에서 ▲목포 문화재 거리 사전 정부 유출 및 압력 행사 여부 ▲조카 명의 매입 등 차명재산 의혹 ▲중앙박물관 지인 특혜 채용 압력 등 직권 남용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국당이 해당 의혹을 계속 여당 공격 포인트로 삼아 끌고 가면서 김 의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손 의원에 대한 여당의 울타리로 저희가 장기간 (이 의혹을) 끌고 가는데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모든 의원님들께서 많은 제보와 진실 규명을 위한 협조해주셔야 한다”며 “의원님들께서 여러 정보 및 관련 자료를 공유해주시면 진실 규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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