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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의 두유바이크] 겨울잠 재우기전, 배터리 분리하고 바퀴는 빵빵하게

실외 보관땐 연료탱크 가득 채우고

녹슬지 않게 먼지·이물질 제거해야

추운 겨울, 바이크를 봉인하기 전 배터리를 분리 중인 기자.




한파가 휘몰아치는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대부분의 바이크가 ‘봉인’된다. 추워도 탈 만하다는 일부 라이더들의 증언을 무시하고 주차장 한쪽에 잘 모셔둔다는 의미다. 그런데 2~3개월씩 동면에 들어가기 전에 챙겨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지하 2·3층의 주차장에 바이크를 보관할 수 있다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지하로 내려갈수록 한파의 영향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찬바람이 느껴지는 지하 1층이나 실외에 바이크를 주차해둬야 하는 환경이라면 우선 봉인 전에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둔다. 겨우내 비어 있으면 “외부 공기와의 온도차로 인해 수분이 생겨 연료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가와사키코리아(대전기계공업) 측의 설명이다.

봉인 전 엔진오일도 새 것으로 교체해둔다. 새 오일은 겨우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봄에 봉인을 해제한 후 굳이 다시 교체할 필요가 없다. 바이크를 실외에 둘 경우 냉각수는 빼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가 얼면 라디에이터나 실린더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분리해 실내에 보관한다. 고배기량 모터사이클을 깊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둔다면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기는 하지만 아무리 고배기량이라도 2~3개월씩 실외에 세워두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배터리를 분리하기 어려우면 배터리 단자만 분리해두는 방법도 있다. 음극 단자를 먼저 분리한 후 양극 단자를 떼야 한다. 다시 조립할 때는 반대로 양극 단자부터 연결해야 혹시 모를 합선을 방지할 수 있다.

타이어는 공기압을 빼서 타이어의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 메인스탠드가 장착된 바이크라면 메인스탠드를 세워 앞뒤 타이어가 지면에서 떨어져 있도록 해준다. 그래야 수개월 동안 지면에 눌려 타이어가 변형되는 결과를 피할 수 있다. 메인스탠드가 없다면 따로 정비용 스탠드를 사용하거나, 그도 어렵다면 주기적으로 타이어를 굴려주면서 변형을 방지해야 한다.

봉인 전 바이크를 청소한다. 먼지나 이물질이 공기 중의 습기를 끌어들여 녹이 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봉인 전 추운 날씨에 세차를 했다면 스로틀 와이어가 얼어붙어 스로틀이 제대로 제어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내 주차장이라도 바이크 커버를 씌워둔다면 더욱 깨끗하게 바이크를 보관할 수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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