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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 정리"에 알짜광산 판 광물公

濠 물라벤 광산 지분 매각

"미래이익마저 포기" 논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알짜 자산’으로 분류된 호주 물라벤 유연탄광산 지분을 매각했다. 정부의 광물공사 해외사업 전체매각 결정에 따른 첫 사례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수익성 높은 자산까지 무리하게 매각해 미래 이익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물라벤 사업 지분 4%를 호주 광산업체 얀콜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약 8,400만호주달러(680억원)다.



광물공사는 지난해까지 물라벤 광산에 지분인수 대금을 포함한 투자액 591억원 가운데 11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90억원가량의 차익도 남겼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유연탄 가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높은 가격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대 초반 150달러까지 올랐던 유연탄 가격은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나 2018년 12월 기준으로 100달러대 초반을 회복한 상태다.

광물공사는 또 현재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구리광산 지분 10%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코브레파나마의 구리 매장량은 세계 10위권인 31억8,300만톤으로 추정된다. 광물공사는 2009년 코브레파나마 지분 10%를 인수했고 지난해 말까지 5,987억원을 투자했다. 아직 생산 전이지만 광물공사는 부산물인 금·은의 예상 판매대금 일부를 미리 받아 2,000억여원을 회수한 상태다. 자원개발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있음에도 정부의 일률적인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사업을 매각하고 있다”며 “자원개발공사도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광구를 매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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