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허인회의 심장을 뛰게 하는 세 가지…“스피드, 아내, 그리고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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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피드에 매료됐던 허인회는 요즘은 아들에 푹 빠져 산다. 대회장에도 항상 아이를 데리고 다닌다. 그는 "아들이 원치 않더라도 골프를 꼭 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골프가 직업으로서 만족도가 높다는 게 허인회의 설명이다. 사진 제공=민수용 골프전문 사진기자
아들에게 퍼팅을 가르쳐 주고 있는 허인회. 어린 시절 허인회는 아빠를 무서워했지만 지금은 그런 ‘무서운 아빠’가 되고 싶단다.
"엄마, 달려~" 태국 훈련 중. ‘스피드 광’이었던 허인회는 젊은 시절 자동차 4대와 오토바이 2대를 소유했던 적도 있었다.
허인회와 아내 육은채 씨는 선수와 캐디로도 항상 붙어다녔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한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지만 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고, 결국 우승을 합작하며 이겨냈다. 아내 육은채 씨는 “이제 스트레스 없이 투어를 함께 다닐 수 있겠다 했는데 덜컥 아이가 생겼다”고 했다.
지난해 iM뱅크 오픈 우승 후 가족 기념사진. 아들 앞에서 우승한 그는 50대에도 정규 투어에서 우승을 하는 게 꿈이다.
태국 동계훈련 기간 중 오른 산에서 한 컷. 허인회는 “아내를 처음 보자마자 평생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