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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 국회 정상화 의지 있나…손혜원 보호 그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2.08 13:33:32자유한국당은 8일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못한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전날 교섭단체인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잇따라 만나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2월 임시국회 소집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의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에 ‘대폭 양보안’을 제시했음에도 합의하지 못했다며 여당에 책임을 돌리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내놓은 고(故) 김용균 씨 사고에 대한 후속대책을 ‘좌파식 해법’이라 규정하고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에 대해 재차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살리기에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여당은 의지가 없다”면서 “과연 국회를 여는 데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고, 저희가 제안하는 대폭 양보안을 수용해달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양보안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여당이 수용하면, 여당의 요구대로 국회 이해충돌조사위원회 구성에 응하겠다는 내용의 안이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여당은 손혜원 보호로 일관하며 2월 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막고 있고, 야당 의원에 대한 물타기성 고발과 제소를 이어가고 있다”며 “의혹에 당당하다면 고소 ·고발을 할 것이 아니라 국회를 열어 권력형 비리 의혹을 규명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해온 국회 릴레이 농성을 이번 주말에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탈원전 저지와 사법부 독립 수호 등을 주제로 한 유튜브 정책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나 원내대표는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태안 화력발전소 근무 중 사망한 김용균 씨 사고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후속대책도 문제 삼았다. 특히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가 새로 공공기관을 만들고 김 씨가 맡았던 연료·환경설비운전 분야 근로자 2,200명을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좌파식 해결방안’, ‘국유화’ 등이라고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전날 ‘좌파식 해결방안’이라고 규정한 자신의 발언을 민주당이 비판한 것을 두고 “우리나라 좌파들은 좌파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좌파를 좌파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좌파식 해결방법이 문제라고 했더니 색깔론으로 공격하는데, 민주당은 좌파 알레르기 반응부터 고쳐야 한다”면서 “안전문제를 물고 늘어졌으면 안전문제부터 고쳐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홍일표 의원도 “이는 발전회사의 운전 분야 업무를 국유화한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이 분야를 담당하는 민간기업 7개는 인력을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뺏기게 된다”면서 “공정거래법상 사업 활동 방해·부당 인력유인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까지 전선을 확대했다. 한국당은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관련해 온·오프라인 서명이 이날 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정치 그만해" 손혜원 공격받은 박지원 드디어 입 열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2.08 11:22:1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박지원 때리기’가 자신에게는 오히려 이익이었다고 주장했다.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 의원이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자신을 두고 “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이다. 이제 (정치) 그만하셔야죠”라고 적은 데 대해 “(정치를 그만할 생각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제가 이익을 봤다”며 “(다음 총선에) 나오냐, 안 나오느냐 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제가 얘기하는 것은 좀 쑥스럽다. 그런데 그분이 딱 얘기를 해주니까 ‘아, 박지원이 출마하는구나’(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 의원이) 제가 한 업적과 제가 (총선에) 분명히 나오는구나 하는 것을 명확하게 선언해줬다”며 “그렇게 긍정적인 면을 보고 살아야지, (손 의원과) 섞이고 싸우면 목포 시민과 국민들이 싫어하니까 싸우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목포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창성장 인근의 근대문화역사공간 지정, 관련 예산 확보 등을 이뤄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의원의 ‘목포 출마설’에 대해서는 “본인이 (안 하겠다고) 얘기했으면 전 믿어야 한다”면서도 “(나온다면) 같이 해야 한다. 저는 좋다. (제가) 틀림없이 이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나경원 "손혜원 국조하면 이해충돌조사위 당장 합의가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2.08 10:33:23나경원(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별도로 이뤄진다면 이해충돌조사위원회 구성은 오늘이라도 당장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의원 사건은 단순한 이해충돌의 부분이 아니라 근대문화역사공간에 대한 예산 투입 문제를 넘어 국가보훈처에 대한 직권남용이나 그 밖에 인사개입 등 여러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으로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회 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해충돌에 대한 전수 조사는 공식적으로 우리가 먼저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손 의원의 여러 의혹을 물타기 하면서 위원회를 구성해 그 안에서 알아서 다루자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이 손 의원의 국정조사를 피하고자 하는 것은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또 손 의원이 탈당은 했지만 사실상 여당의 실세여서 국정조사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벤처기업인과 간담회를 한 데 대한 평가도 내놨다. 나 원내대표는 “실정을 모르는 문재인정부의 노동정책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헛된 약속만 남발 말고 실제 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혁신성장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그만하셔야죠" 박지원 공격 손혜원에 날아든 '직격탄'
사회 사회일반 2019.02.06 12:57:32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선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목포가 지역구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간 신경전이 설 연휴인 6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손 의원이 박 의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시사한 뒤 ‘박 의원 때리기’를 계속하면서 평화당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손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겨냥, “새벽부터 주민과 악수하고 다니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의 모두는 아니다”라며 “텅텅 비어가는 구도심을 보며 기껏 구상한 것이 유달산 턱 밑을 파고드는 고층 아파트입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 의원은 “목포 3선 의원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목포시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제 목포를 제대로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 저와 함께 잘 찾아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같은 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목포지역 정서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지난 지방선거 두 번 다 본인이 미는 시장 당선시키지 못했다”며 “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이다. 이제 그만하셔야죠”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박 의원은 반응을 자제했다. 하지만 평화당은 당 공식 논평까지 내고 손 의원을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섞이고 싶지 않다. 어둠 속에서도 기차는 달린다”면서 말을 아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설 연휴에 박 의원을 공격한 것은 예의도 없고 금도에 어긋난 것”이라며 “제헌 국회 이래 이런 국회의원은 없었고, 20대 국회에서도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고,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품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목포는 누가 누구를 당선시키고 낙선시키는 곳이 아니다. 목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손 의원은 지금 목포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검찰수사나 신경 써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文대통령 딸 동남아로 떠난 건…" 나경원 '회심의 일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30 10:18:49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여당이 손혜원 의원 사태에 대해 물타기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주장을 하는데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한다면 국회의원들의 이해충돌에 관한 전수조사를 해도 좋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중진 연석회의에서 “손 의원 사건에 대해 계속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회의 책무로서 여당이 이에 먼저 대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고용세습 비리 국정조사를 1월에 채택하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바른미래당도 요구하는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등도 하지 않고 민생 국회 운운하며 2월 임시국회를 하려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 밖에도 나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의 해외 이주 배경을 문제삼은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또다시 본질은 얘기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매우 이례적인 대통령 가족의 해외 이주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것만이 불필요한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
미운오리에서 백조로…한국당 '손혜원 공세' 앞장선 김현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8 18:47:20김현아(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대여 투쟁 전선의 최전방에 선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한국당의 ‘손혜원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연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파헤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남을 당협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컷오프’ 당하며 고배를 마시던 3주 전과는 확연히 다른 위상이다. 지난 8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후보를 발표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강남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했지만 오디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 조강특위의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김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가결 후 바른정당 창당 움직임에 동조했을 뿐만 아니라 당에 출당 조치 등을 요구한 것이 ‘괘씸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당 텃밭인 ‘강남을’에 지원한 것도 문제가 됐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조강특위에서는 김 의원이 비교적 유리한 지역인 강남을에 지원한 것이 당의 배려로 비례대표를 한 사람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한국당이 반드시 탈환해야 할 험지 지역으로 전환해서 제안할 예정”이라 밝히기도 했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김 의원이었지만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한국당은 해당 의혹을 ‘손혜원랜드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고, 김 의원은 TF의 간사 직을 맡았다. 유효타도 여럿 있었다. 김 의원은 TF 회의에서 ▲목포 문화재 거리 사전 정부 유출 및 압력 행사 여부 ▲조카 명의 매입 등 차명재산 의혹 ▲중앙박물관 지인 특혜 채용 압력 등 직권 남용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국당이 해당 의혹을 계속 여당 공격 포인트로 삼아 끌고 가면서 김 의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손 의원에 대한 여당의 울타리로 저희가 장기간 (이 의혹을) 끌고 가는데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모든 의원님들께서 많은 제보와 진실 규명을 위한 협조해주셔야 한다”며 “의원님들께서 여러 정보 및 관련 자료를 공유해주시면 진실 규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한국당 "손혜원 투기 의혹은 명백한 범죄…물타기 안 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8 13:36:49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고리로 대여 투쟁을 강화해 나가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28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은 명백한 범죄라고 거듭 주장하며 여권이 한국당 일부 의원들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시도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김태우·신재민 의혹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 손혜원 의혹 국정조사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이 답할 때까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언론이 장제원·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에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권력 남용 범죄 행위를 묻어버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 의원의 경우) 40여년 전 매입해 물려받은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장 의원은) 가족이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유로 예결위 간사의 이해충돌로 몰아붙여 손 의원의 직권남용을 두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표는 그러면서 손 의원은 범죄이며 자당 의원들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문제가 있다고 해도 범죄가 아니라) 이해충돌에 불과한 것이라 주장했다. 다만 당도 조사해보겠다고 부연했다. 조해주 상임위원이 문재인 특보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 백서를 인쇄·발간한 책임자가 나와서 어떤 경위로 잘못 인쇄됐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물타기가 아니라, 어떤 이유로 조해주라는 이름이 백서에 포함됐는지 밝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강행으로 국회가 파행되자 민주당이 청와대를 비호하고 나섰다”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이었던 민병두 의원이 조 위원을 특보로 임명한 기억이 없다고 했지만 민 의원은 기억 못 하기로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폭로에 대해 ‘기억은 없지만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했고, 또 사퇴 선언을 잊은 듯 슬그머니 철회한 것도 모자라 국회 정무위원장까지 맡은 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이런 전력을 봤을 때 오히려 조해주 위원이 특보에 임명돼 실제 활동한 사실이 있다는 것에 더욱 믿음이 간다”며 “민 의원의 해명에 거짓말 논란까지 조해주 사퇴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
나경원, 손혜원 투기 의혹에 "이해충돌 아닌 권력남용 범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8 10:09:41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단순한 이해충돌이 아니라 권력 남용의 범죄”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등록문화재 지정 당시에 당초 목포 사업 계획에는 손 의원 부지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손 의원과 문화재 관련 위원들이 (목포로) 내려와서 소위 컨설팅을 하고 나서 구역이 변경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간부 직원들이 알고 있다는 녹취록도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나서서 본 적도, 임명한 적도 없다고 물타기 할 게 아니라 선관위원으로서 자격이 없기 때문에 사퇴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에서 채택하기로 한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하지 않고,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에도 답하지 않으며 침대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이에 대해 답할 때까지 릴레이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투기 의혹' 손혜원, 목포서 간담회 후 文지지율 곧바로
정치 정치일반 2019.01.28 08:47:47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1.4%포인트 떨어진 47.7%,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한 45.7%로 각각 집계됐다.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은 1.3%포인트 상승한 6.6%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로 조사한 결과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내린 것은 손혜원 의원 논란과 함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21일 ‘손혜원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보도가 확대되며 47.0%(부정평가 46.8%)로 내렸다가, 문 대통령의 ‘재난에 준한 미세먼지 대처’ 국무회의 발언 보도가 있었던 22일에는 47.4%(부정평가 45.3%)로 올랐다. 또한 23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기자간담회가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때에는 47.9%(부정평가 44.5%)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주 후반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국민연금 ‘스튜어드쉽 코드(주주권 행사)’ 논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과 한국당의 국회일정 전면 거부 선언이 있었던 24일에는 47.6%(부정평가 45.9%)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1위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12%포인트까지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6.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2주 연속 오른 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17.0%) 이후 현재까지 9.7%포인트 오르며 계속 오르는 추세다. 지난 25일에는 일간 27.7%로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가 잇따르며 언론 보도가 증가하는 등 ‘컨벤션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내린 38.7%로 2주 연속 내렸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8.1%,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5%,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증가한 3.1%로 각각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
악다구니로 싸운단 '손혜원' 때문에…민주당에 생긴 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7 11:09:27당 지지율 하락에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민생경제 행보로 새해들어 반등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진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1월 21∼23일 전국 성인 1,508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린 38.8%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1월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빠진 37%를 기록, 다시 4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민생·개혁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은 물론 내년 총선 승리의 기반을 일찌감치 다지려 했던 민주당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다. 손혜원 의원 의혹을 고리로 한 야권의 대대적인 공세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의 여파로 ‘국회 올스톱’ 등 정국이 경색된 점도 여당으로선 부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특히 최근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모든 남녀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력 지지층의 이탈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창원 의원이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홍영표 원내대표가 같은 날 ‘혁신성장: 청년 창업가에게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각각 개최하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토론회 개최 등 개별 의원들의 노력도 당 지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존 지지층은 물론 반대층까지 포함해 2030 세대들의 요구를 면밀히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손혜원 영향' 관광객↑ 목포근대역사문화공원에 '임시 관광안내소' 설치
사회 사회일반 2019.01.26 13:18:49무소속 손혜원 의원으로 인해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자 목포시가 26일 임시안내소를 설치했다. 시는 손 의원의 조카가 운영하는 갤러리 인근에 천막으로 된 임시 관광안내소를 설치했다. 문화관광해설사 2명이 배치된 관광안내소는 다음 달 6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신인순 목포시 관광과 주무관은 “손혜원 의원 관련 뉴스로 근대문화의 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목포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임시 관광안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영자 전남해설사회장은 “안내소를 찾는 사람 대부분이 창성장과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던 곳이 어디냐고 물어 직접 안내했다”면서 “관심이 손 의원 건물 등에 있지만 근대역사문화공간도 열심히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민주당 '매운 孫(손혜원)' 맛
정치 정치일반 2019.01.25 17:21:15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로 일주일 새 3%포인트나 급락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손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당의 미온적 대처가 지지 기반이던 40대와 진보층의 이탈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의혹의 진원지인 목포가 자리한 호남에서는 지지층이 결집하며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실시해 25일 공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2주차(36%) 이후 6주 만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이해충돌 금지 논란 등으로 20일 탈당한 손 의원과 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악재가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 실제로 정부 여당의 든든한 지원군이던 40대의 지지율은 일주일 새 10%포인트나 하락한 42%에 그쳤다. 진보층 역시 지난주 64%에서 59%로 떨어지며 보수·중도층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47%에서 34%로 급락하는 등 거의 모든 지역이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는 56%에서 63%로 오히려 상승했다. 민주당이 주춤한 사이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씩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여당발 악재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46%로 집계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손 의원을 둘러싼 의혹 공방은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호남은 목포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당은 기회를 놓칠세라 손 의원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화재 지정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목포시가 최초로 하려던 지역이 아닌 손 의원 땅이 포함된 지역으로 변경됐다”며 “이는 손혜원 왕국 조성 사건으로 모든 것이 초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손 의원 입장에서 ‘목포는 호구’였다”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원뜻을 왜곡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나중에 파티하자" 당당했던 손혜원의 '폐건물 간담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3 17:33:12손혜원 의원은 23일 투기 의혹을 일축하려는 듯 남편이 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였다는 목포의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흙바닥에 깔린 축축한 골판지 상자와 해어진 방수제 포대를 그대로 놓아둔 채 단출한 의자와 탁자로 간담회장을 꾸민 손 의원은 자신만만한 태도와 목소리로 간담회를 이어갔다. 마케팅 전문가인 손 의원의 노림수와 손 의원의 거침없는 성정이 묻어난 기자간담회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1시55분께 지역 주민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다. 평소 튀는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손 의원은 블랙앤드화이트로 정중하면서도 화려한 옷차림을 연출했다. 간담회에서 손 의원은 자신이 디자인한 더불어민주당 수첩을 꺼내 들고 투기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투기는 매매차익을 내야 투기인데, 나전칠기 유물까지 넣어서 국가에 주겠다는데 이게 무슨 투기냐”라며 “투기는 이용관리 의사가 없어야 하는데 저는 너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기는 보유기간이 단기간이어야 하는데 저는 죽을 때까지 자원봉사자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 차명 의혹과는 목숨 걸고 싸울 것이다. 그건 아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또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상충 금지 원칙을 위배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은 그만 받겠다. 이해충돌은 지겨워서, 그 얘기는 못하겠다”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저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간다”면서 “제 노후에 일주일에 반은 꼭 목포에 와서 지내겠다. 나중에 옛날 얘기를 하면서 여기 박물관에서 멋진 파티를 하자”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상 여당 대표가 참석하는 지방 행사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간담회 1시간 전에 건물을 개방하기로 공지했으나 이미 2∼3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일부 주민이 간담회 참관을 요청하는 등 지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1시간30분여의 질의응답을 마친 손 의원은 건물 밖으로 나가 기다리던 주민들과 인사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허름한 건물서 연출한 기자회견...孫 "이해충돌이라 생각안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9.01.23 17:27:32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23일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반복하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손 의원은 나전칠기박물관 부지용으로 사들인 목포 현지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마다 “전혀 아니다. 이해충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투기, 차명 거래와 관련해서는 “목숨 걸고 사실을 따지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박물관 기증의 경우 처음부터 주려고 한 것”이라며 “야당에서 국가에 환원하라고 공격하지만 10년 전부터 제가 했던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보급(나전칠기)은 국립박물관에 내놓고 나머지는 여기(목포)에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 드릴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유물과 재단자산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공언해 투기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간담회 장소가 흙바닥에 깔린 축축한 골판지 상자와 해어진 방수제 포대를 그대로 놓아둬 마케팅과 홍보 전문가인 손 의원이 투기 여지가 없는 건물이라는 점을 연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카들에게 증여한 창성장(게스트하우스) 등에 대한 국회 발언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발언을 하면) 장사가 잘되나. 적자였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나지 않은 애(조카)들이 남들이 떠나는 지역에 들어와 살게 됐다”며 “목포주민이 됐는데 거기서 이해상충이 어떤 게 생기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해상충 금지 원칙을 위배했다는 질문이 잇따르자 “그 질문은 그만 받겠다. 이해충돌은 지겨워서, 그 얘기는 못하겠다”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왜곡된 기사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왜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 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말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검찰조사 요청 등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날 목포를 방문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의혹에 대해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은(손 의원이) 탈당했으니 내 일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내 ‘손혜원 랜드 게이트 TF’ 위원장을 맡은 한선교 의원은 “손 의원은 최순실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전날 들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의 이야기”라며 “그분(손혜원)의 압력이나 압박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통해 “일방통행식 기자회견이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방지 의무 원칙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종걸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엄격한 자기 관리, 자기 감시는 국민들이 아무리 강하게 요청해도 저희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태섭 의원도 21일 방송을 통해 “(손 의원이) 공직자 윤리라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당 안팎의 거친 비판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손 의원은 “지금 (이해충돌이) 없다고 해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 입은 분들도 있을 수 있어 이와 관련해 고개 숙여서 잘 듣겠다”며 그간 완강한 태도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모르는 제 이익이 있다면 사과하겠다”며 “언론하고도 싸울 마음이 없다”고 밝혀 일종의 출구전략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9채를 매입했다는 첫 언론보도 이후 사과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목포=김선덕·송종호·하정연기자 joist1894@@sedaily.com -
[손혜원 의원 '100분 창고 회견'] “목포에 나전칠기박물관 지어 기부할 것”
사회 전국 2019.01.23 17:21:25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은 23일 “평생을 살면서 한번도 제 개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거나 남을 움직인 적이 없다”며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매입한 낡은 창고 건물에 나전칠기박물관을 지어 모두 국가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목포 폐공장에서 100분여 동안을 할애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제기된 부동산 투기와 각종 의혹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한 언론의 의혹 제기를 ‘소모전’, ‘왜곡보도’로 규정했지만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해소할 명확한 사실관계는 내놓지 못했다. 그동안 매입한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평가가 안 끝나서 재단 자산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500평 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혹 제기에 논란이 된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의 문화재 등록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저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지도 몰랐다”고 답변했다. 그는 최근 ‘목포 큰손’으로 알려진 목포 청소년 쉼터 소장인 정모 씨와의 관계도 설명했다. 손 의원은 “정책간담회를 하러 왔는데 그분(정 소장)이 저한테 밀착해 여러 안내를 해줬다”며 “소개를 해 준 것이 소영이(손 의원의 조카) 집이다. ‘다른 소개할 집이 있냐’고 했더니 소영이 집만 소개해주고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가 2017년 3∼5월이었는데 알고 보니 그분이 동네 집을 사기 시작했다”며 “그분을 1년 사이에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건물 16채를 매입하겠다고 해서 시세차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문체부가 산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얘기해선 안 된다”며 “시세차익이 3억원 남으면 그분(나 원내대표)이 먼저 사시지 않았겠나, 그 분야 전문가니까”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상대로 한 인사 교류 압박 의혹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 스탠더드(수준)로 나전칠기를 하는 사람이 민속박물관에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말씀드렸다”며 “관장이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 같고 팀에서 반대한다고 했으며, 나전칠기나 옻칠 수리 전문 연구소가 있으면 그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해서 끝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선정 논란과 관련해선 “돌아가신 지 20년이 되신 분이다. 독립운동을 했다고 평생 불이익을 받으신 분으로 가족 얘기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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