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 인터뷰] "인구위기 벗어날 기회, 70년대생을 잡아라"
문화2024.03.2917:57:21
“우리나라는 인구소멸 문제에서 모든 나라를 제쳤고 서구 사회가 후발 주자가 되어 우리를 추격하는 상황입니다. 인구소멸이 초래한 위기에 머물지 않고 이를 기회로 바꿀 ‘글로벌 테스트베드’가 됐습니다.” 인구 경제학자로 일본의 인구감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최근 신간 ‘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21세기북스)’을 냈다. 전 교수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우리나라는 세대 부조형을 토대로 모든 노후 소득 체계를 비롯한 국가 정책이 설계됐다”며 “인구 피라미드에 청년 세대가 계속 공급되는 전제
어쩌다 커튼콜
언제든 탈 수 있던 지하철 1호선, 영원히 운행 멈췄다 [어쩌다, 커튼콜]
문화
2024.03.16
07:00:00
언젠가 인터넷에서 ‘지하철 1호선 빌런’이라는 ‘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볼 수 있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한 신기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모은 글이었는데요. 지하철 천장에 달린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저씨, 동남아 왕족이나 입을 법한 기괴하고 화려한 옷을 입고 다니는 아주머니, 그밖에 너무 신기해서 한 번쯤 사보고 싶은 물건을 큰 소리로 팔며 지하철 첫 칸에서
별별시승
"내가 가는 곳이 길"…'오프로드 킹'엔 한계란 없다 [별별시승]
기업
2024.03.27
21:25:31
“못 가는 길이 없네.” 지난 26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디펜더130 P400 아웃바운드(아웃바운드)’를 몰고 눈 쌓인 산길과 언덕, 강을 지났다. 평소 같았으면 선뜻 페달을 밟기 어려운 가혹한 주행 환경이었지만 디펜더 운전석에선 자신감이 생겼다. ‘가는 곳이 길’이라는 랜드로버의 모토 아래 더 완벽해진 디펜더는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다양한 기술과 성능으로 중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아웃바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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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7분전“내가 너무 부끄러워서….” 푸른 빛깔의 머리를 한 82세의 이숙자가 작업실에서 기자를 맞이했다. ‘보리밭 작가’라는 거대한 별칭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작가는 쑥스러워했다. 작업실을 찾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했던 기자는 의아했다. 깨끗하게 정돈된 작업실이 대체 왜 부끄럽단 말인가. 그런데 고개를 돌리니 자꾸만 작가가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한 작품 앞에서 머뭇거린다. ‘새로 작업 중인 작품인가’ 생각하며 말을 걸었다. “이 작품이 요즘 새로 작업하고 있는…앗!” 기자는 탄성을 내뱉었다. 커다란 청맥 안에는 한 여인이 누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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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9분전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K교육여행’이 인기다. 관광공사는 29일 “작년 11월에 이어 이달 23~29일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NIS)' 학생단체 100명이 또 방한해 주요 대학을 방문하고 경복궁 등 관광지도 관광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측은 “K-ETA(사전전자여행허가제도)가 17세 이하의 경우 면제되고, NIS 학생들의 해외 유학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방한 캠퍼스투어 상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NIS 학생 200명을 유치했었다. 1인당 300만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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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1분전전통민속놀이 가운데 하나인 ‘소싸움’의 국가무형유산(문화재) 지정이 보류됐다. 동물단체들을 중심으로 동물학대 등 ‘소싸움’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다. 문화재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지식분과 회의에서 “‘소싸움’에 대한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조사 계획을 검토한 결과, 기초 학술조사를 먼저 선행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 당초 ‘소싸움’은 올초 공개된 문화재청의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계획’에 포함돼 지정가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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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6분전우리 곁을 떠나는 ‘푸바오’의 빈 자리를 채워 줄 또 다른 사랑스러운 판다가 온다. 알고 보면 푸바오보다 우리 곁을 먼저 지켰던 ‘쿵푸팬더’ 시리즈의 판다 ‘포’가 그 주인공. 8년 만에 돌아오는 포의 모험이 온 가족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이야기는 ‘용의 전사’ 지위를 내려놓을 준비를 하고 후계자를 물색하는 포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던 와중 평화의 계곡의 보물을 노리는 새로운 여우 캐릭터 ‘젠’과 만나며 그와 함께 보물을 통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또 다른 악당 ‘카멜레온’과 맞서게 된다. 내면의 평화를 강조해 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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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1분전‘세계 최고의 장난감 기업’을 떠올려 보라는 질문에 십중팔구는 ‘레고’의 이름을 답할 것이다. 1932년 설립돼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레고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린 시절 레고를 가지고 놀았던 추억이 있는 어른들까지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장난감이다. “오직 최고만이 최선이다”라는 철학 아래 수많은 장난감을 출시해 온 레고는 전 세계 사람들의 어릴 적 동심과 꿈, 희망을 상징한다. 블록장난감의 대표가 돼 보통명사화된 레고지만 항상 1위의 자리를 지켰던 것만은 아니다. 신간 ‘더 레고 스토리’는 레고가 어떻게 그들만의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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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1분전지루한 추위도 가고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계절이 왔다. 덩달아 꿈틀하는 연애세포도 ‘도파민’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설레는 자극을 줄 봄맞이 연애 웹툰을 소개한다. ◇그때 우리가 조아한= 소설가이자 출판사 대표인 최아란에게는 남들은 모르는 왕년이 있다. 20년 전 평범한 고등학생들의 로맨스 소설로 강렬한 팬덤을 일으켰던 인터넷 소설 작가 ‘조아한’이었던 것. 어느 날 최아란은 연인과 파혼을 하게 되고 무거운 마음으로 부모님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집으로 가던 길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곳은 현실 세계와 무척 다르지만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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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1분전인류는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서 있지만 어떤 면들에서는 나약하기 그지없다. 직립보행은 만성적인 두통·요통을 야기했고, 성체로 성장하는 데 십수 년의 시간이 걸린다. 인간은 왜 불완전한 존재가 됐고,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됐을까.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인 저자는 “인간은 단지 불완전한 타협으로 만들어진 운 좋은 영장류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책은 우주와 지구, 생명체의 탄생부터 인류의 출현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원인을 살핀다. 인류의 승리의 원인은 ‘진화의 역설’이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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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2분전인문학자 박경장 교수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과 예술에 대해 인문학적 해석과 분석으로 촘촘하게 엮어놓은 책이다. 저자는 한류를 연구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BTS에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책에는 제임스 조이스를 비롯한 영문학 대가의 작품들이 BTS 음악과 뮤직비디오, 노래 가사들에 줄줄이 소환된다. 심리학 이론을 시로 승화시킨 에이츠의 시각으로 이들의 음악을 살펴보기도 한다.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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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2분전‘코미디언 신경과학자’로 알려진 저자의 신작이다.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잃은 뒤 다스리기 어려운 감정의 파도를 맞닥뜨린 저자는 우리를 뒤흔드는 감정이라는 기이하고 실체 없는 현상과 그 원인을 좇아간다. 책은 ‘이성’과의 대척점에 있는 ‘감정’이라는 현상에 관한 기록이자 집요한 탐구서다. 눈물샘을 지배하는 감정의 생리학부터 소셜미디어 속 사회적 감정까지 다양한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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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3분전지구에서 가장 빠른 기후변화 현장인 북극 연구를 위해 전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규합한 지상 최대 프로젝트인 ‘모자익 원정대’의 탐험일지다. 모자익 원정대에는 한국을 포함, 총 37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이들은 330여일에 거쳐 북극을 무동력 횡단했다. 책은 얼음 없는 북극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으며 인간 활동이 지구 기후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엄정하게’ 밝히고 있다. 3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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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3분전달리기를 시작해보고 싶다, 한 번쯤은 마라톤 완주를 해보고 싶다, 그런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세계적인 러닝 코치이자 스포츠 생리학자로, 55년 이상 러닝 훈련법을 연구해 온 저자는 지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러닝은 단지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충실하게 해준다. 훈련을 계속하면 달리기 실력 뿐 아니라 건강도 개선된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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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3분전저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실리콘밸리 한국계 밴처들의 대부, 쿠팡·토스 등의 투자로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의 설립자다. 스탠퍼드와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경영이라는 세계를 이야기한다. 저자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경영을 한다는 것은 곧 세상을 경영하는 일이다.” 즉 경영의 이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경쟁력 있는 무기를 획득하는 것과 같다. 2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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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4분전집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 조건이다. 내 몸 하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은 국가, 세대, 지역, 인종에 상관없이 똑같이 기능하고 있다. 여기에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소유 기회가 주어질 것 같은 집이지만 실제로 주택 시장에서는 특정 인종이라는 이유로 차별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신간 ‘이윤을 위한 질주’는 미국에서 정부, 부동산업계, 은행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부동산 시장에서 어떤 차별을 펼쳤는지 다룬 책이다. 책에 따르면 1950년대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흑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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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4.03.29 17:59:04“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호황을 구가했던 울산.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산업이 도시를 키웠고 풍부한 일자리에 노동자 중산층의 희망이 살아 숨 쉬던 곳이었다. 그러던 울산의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낙관주의는 비관주의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울산의 현실은 제조업과 수출을 통해 성장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이기도 하다. 울산을 바꿀 수 있으면 한국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신간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는 저자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울산의 산업화 역사를 되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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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4.03.29 17:58:22예스24가 집계한 3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인지도와 팬덤을 고루 갖춘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대거 귀환해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 저자 모건 하우절이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정리한 ‘불변의 법칙’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자기계발서의 바이블로 18년 만에 복간된 ‘일류의 조건’이 출간 즉시 2위에 올라 쇼펜하우어 열풍을 잠재웠다. 3위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아동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신작 그림책 ‘알사탕 제조법’이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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