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신성철)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AI World Cup(인공지능 월드컵) 2018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구글과 미국 MIT대·노스웨스턴대, KAIST와 서울대 등 AI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중국·프랑스·인도·브라질·이란 등 총 12개국에서 29개 팀이 출전해 AI 축구(23개 팀), AI 경기해설(4개 팀), AI 기자(2개 팀) 등 3개 종목에 걸쳐 자웅을 겨룬다.
우선 AI 축구는 Q러닝(AI 강화학습법) 등의 기술로 전술을 학습한 5개의 AI 선수가 전후반 각 5분씩 사람의 조작 없이 겨루는 방식이다. 20일 예선전, 21일 본선경기를 거쳐 22일에는 4강, 3·4위전, 결승전이 치러진다. AI 경기해설 종목에서는 AI 축구 경기를 AI가 분석하고 설명한다. 정확한 표현과 경기예측이 주요 평가기준이다.
AI 기자 종목은 AI 축구 경기내용과 AI 해설을 바탕으로 AI가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다. 사실에 근거해 충실하게 내용을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KAIST는 22일 AI 경기구현 방법과 개발과정, 경기전략 등을 소개한다. 이번 대회 기간에 ‘국제 AI 기술 워크숍’도 개최해 스위스 사이버보틱스의 올리버 미첼 대표와 미국 퍼듀대의 에릭 맷슨 교수 등을 초빙해 AI 알고리즘 개발법과 기술전망 등을 듣고 토론한다.
대회조직위원장인 김종환 KAIST 공과대학장은 “AI 월드컵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AI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다”며 “AI 알고리즘 개발과 활용영역을 넓혀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관을 희망하면 19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aiworldcup.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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