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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구름 타고 왕이 돌아왔다

MS, 클라우드·AI 집중전략 성공...연매출 1,104억弗

국내시장서도 3배이상 성장 "공공시장 적극 공략할것"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사진제공=한국MS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별화된 혁신으로 이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겁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한때 PC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름잡았던 MS. 하지만 스마트폰 생태계에 발빠르게 적응하는데 실패하며 애플·구글 등에게 ‘혁신의 아이콘’의 자리를 내줬다. 그동안 권토중래를 꿈꾸던 MS가 결국 클라우드를 앞세워 ‘왕의 귀환’을 알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매출이 1,104억달러(124조7,000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351억 달러(39조6,500억원)다. MS가 연매출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IT기업으로는 애플과 삼성전자, 아마존, 구글에 이어 다섯번째다.

실적 반등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다. 지난해 4·4분기 MS 클라우드 ‘애저’의 세계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89% 급상승한 것을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프로그램 ‘오피스365’와 ERP 시스템 ‘다이나믹스 365’ 등 상업용 클라우드 부문이 분기 기준 전년 대비 56%나 늘었다. 클라우드 기반 메신저인 ‘링크드인’도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 느는 등 지난해에만 200억 달러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태블릿기기 ‘서피스’와 PC, 윈도우 부문도 10~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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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는 운영체제(OS) ‘윈도우’와 오피스프로그램으로 PC 시장의 절대강자였다. 지난 1975년 MS를 설립한 빌 게이츠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앞서 ‘혁신’의 또 다른 이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PC 시장이 침체하면서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에 밀려났다. 이후 지난 2014년 스티브 발머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에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와 AI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며 전기를 마련했다. 나델라 최고경영자가 취임한 2014년 2월 이후 MS 주가는 3배 가까이 폭등하며, 실적이 발표된 지난 19일에는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IT기업으로는 애플과 아마존, 구글(알파벳)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MS의 향후 전망도 밝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최고정보책임자(CIO)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건스탠리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34%가 “향후 1~2년 내 더 비싼 오피스 365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애저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려는 사람들도 70% 이상으로 증가했다.

세계시장에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MS도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MS는 지난해 초 서울과 부산 등 2곳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애저’를 통해 국내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MS의 경우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애저의 매출이 전년 대비 320% 성장했고, 오피스 365의 매출은 40% 늘었다. 한국MS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부문에 ‘애저’를 납품하기 위해 필요한 공공인증 획득을 신청한 상태며, 공공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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