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러시아行...남북러 철도·가스·전기 협력 기반 다진다

푸틴과 세 번째 정상회담…메드베데프 총리면담·러시아 하원연설도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러시아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국빈만찬도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21일에는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주요 정당대표를 면담한 뒤 연설도 한다. 한국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에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한러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도 참석한다.



방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모스크바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2018 월드컵 한국-멕시코 조별 예선전을 관람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얻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북아 평화체제 시대를 대비해 남북러 ‘3각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부적으로 철도, 가스, 전기 등이 우선 거론된다.

/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