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보수진영, 북미회담 취소에 정부 원색적 비난…'洪 자제' 눈길

유승민·김성태 강성발언, 홍준표, 정부 비난 자제

劉 "文, 운전대서 뭐했나"…한반도위기 진단

金 "옥류관에 취해 호들갑 떤 인식이 문제"

洪 "미북회담 취소에 깊은 유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왼쪽·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 보수야당 인사들이 정부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결이 다른 메시지를 내놔 눈에 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옥류관 냉면에 취해 물고기 다 잡은 양 호들갑을 떨었던 나이브한 현실 인식을 지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 발상 자체가 근본 문제이며 외교는 일정 부분 파산을 맞게 됐다”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워싱턴에서 만나 미북정상회담을 조율하고 귀국하는 시점에서 싱가포르 회담이 취소됐다”며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운전대에 앉아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도대체 뭐를 조율했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미국과 북한이 금방 전쟁이라도 할 것 같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안보위기를 고조시킨 지난해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한반도에 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청와대가) ‘지나친 호들갑’으로 국민에 상실감과 불안감을 안겨줬다”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기대와 장밋빛 전망으로 혼선을 야기한 한국 외교의 무능이 가져온 참사”라고 혹평했다.

반면 홍 대표는 “깊은 유감”이라며 비난을 자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북회담의 전격적인 취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일관되게 미북회담으로 북핵이 완전히 폐기돼 한반도의 영구평화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깊은 유감을 거듭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 지켜진다. 말의 성찬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