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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미지 인식·처리 기술, 중국 기업 발전 무서워”

네이버 “이미지 인식·처리 기술, 중국 기업 발전 무서워”





네이버가 이미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대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 업체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훈 네이버 스마트렌즈 테크 리더는 25일 서울 역삼동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어떻게 보면 글로벌 최고 기술 기업인 구글보다 중국이 더 무서울 수 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강 리더는 중국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점수가 70점이라면 이곳은 75점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면서 “최근 검색 결과가 너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물건이나 동물, 식물 등을 찍어 올리면 AI를 기반으로 어떤 것인지 파악해 내용을 띄워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타오바오도 쇼핑 검색 기능을 중심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 리더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술 자체는 어떤 기업이든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결국 AI 엔진을 학습시킬 이미지 데이터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강 리더는 네이버 이미지 인식·처리 기능의 가장 큰 강점으로 블로그나 카페 게시글 등 사용자가 직접 만든 창작물(UGC)에 담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강 리더는 “평생 듣거나 보지 못한 상품을 찍었는데 갑자기 ‘네이버 카페’의 게시글에서 검색 결과가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구글은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모아서 사람이 직접 처리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인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세세하게 데이터를 쌓고 있다는 뜻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이미지 인식·처리 기술인 스마트렌즈의 검색 품질을 높이는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 리더는 “구글이나 중국 기업보다 데이터의 양, 인력 규모 측면에서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발한 방법으로 이를 극복할 방안을 많이 고민하고 있고 연내 새로운 시도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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