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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비거리 늘어나는 주문 '양손은 견고하게 양팔은 유연하게'

토머스·존슨·톰프슨 장타 비법

누워서 가위차기 운동 유연성 쑥

백스윙 톱에서 '무릎 높이' 유지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 남녀 투어가 시즌 초반을 지나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감탄을 자아내는 톱골퍼들의 샷은 모방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투어의 대표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렉시 톰프슨(미국)이 ‘투어 프로 버금가게 장타 치는 법’을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에 공개했다. 뜬구름 잡는 장황한 레슨이 아닌 실속만점 키 포인트다.

렉시 톰프슨의 테이크어웨이 동작.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뒤 시작한다. /사진출처=골프닷컴




◇톰프슨 “양손은 견고하게, 양팔은 유연하게”=모든 샷에서 그립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그립에 신경 쓰다 팔에까지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경직된 스윙을 하는 골퍼가 많다. 톰프슨은 이 구절을 주문처럼 외우라고 말한다. 바로 ‘양손은 견고하게, 양팔은 유연하게’다. 클럽을 견고하게 잡되 긴장이 스며들지 않게 양팔을 자유롭게 늘어뜨리라는 조언이다. 정확도에 어느 정도 자신 있는 골퍼라면 백스윙 톱에서 정지 동작이 전혀 없는 톰프슨의 스윙을 따라 해봐도 좋다. 백스윙 톱에 가기 직전에 이미 엉덩이 회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톰프슨은 “꼬였던 엉덩이를 일찍 풀어주고 양팔은 재빨리 채찍질과 비슷하게 다운스윙을 한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토머스의 드라이버 샷. 등이 타깃을 향할 때까지 어깨가 충분히 돌아간 모습이다. 양 어깨를 동시에 틀어주는 게 중요하다. /AFP연합뉴스


토머스가 추천하는 가위차기 운동. /사진출처=유튜브


◇토머스 “가위차기 운동의 생활화”=운동도 하지 않고 투어 프로선수 비슷한 샷을 기대하는 것은 복권을 사지도 않고 로또 당첨을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막상 마음먹고 제대로 운동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토머스는 한 가지 운동을 콕 찍어 추천한다. 누워서 다리로 엇갈리게 허공을 차는 가위차기다. “엉덩이 유연성을 길러준다”는 설명. 토머스는 “엉덩이 근육이 유연해야 하체를 기반으로 상체를 최대한 틀어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등이 타깃을 향할 때까지 양쪽 어깨를 동시에 틀어야 하는데 일부 주말골퍼들은 한쪽만 틀어준다”며 어깨 턴에 대한 팁도 건넸다.

더스틴 존슨은 백스윙 톱에서 무릎 높이를 생각한다. 어드레스 때와 똑같은 높이로 유지해야 똑바로 날아가는 장타를 만들 수 있다. /AFP연합뉴스




◇존슨 “무릎 높이 유지”=샷에 자신이 없는 골퍼는 백스윙 톱 단계에서 생각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존슨은 백스윙 톱에서 단 한 가지, ‘무릎’만 생각하라고 말한다. “다운스윙에서 일어서지 말고 양 무릎을 어드레스 때와 똑같은 높이로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몸의 높이를 일정하게 해줘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 스윙 통로를 확보할 수 있고 페이스를 직각으로 유도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어드레스 때 체중 배분법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존슨은 “셋업 때 양발을 약간씩 이리저리 움직여 체중을 양발에 똑같이 배분한다. 발끝과 뒤꿈치까지 고르게 배분하면 훨씬 역동적인 자세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많은 주말골퍼들도 발의 움직임을 루틴으로 삼는다. 그러나 하다가 마는 경우가 많다. 발 전체에 꼼꼼하게 체중을 나눠 실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로리 매킬로이의 왼쪽 다리를 주목하라. 임팩트 순간 견고하게 버텨줘 몸의 왼쪽을 기둥처럼 세워주는 역할을 한다. /로이터연합뉴스


◇매킬로이 “발끝에 60㎝짜리 선이 있다고 상상하라”=셋업 자세에 들어가면 당연히 볼을 봐야 한다. 매킬로이는 ‘가상의 선’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스윙의 첫 60㎝ 구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클럽을 스윙 플레인 위로 유지하면 아무 두려움 없이 강력한 샷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발끝에 평행으로 흐르는 하나의 선이 있다고 상상하고 양손과 클럽 헤드를 그 선 위로 유지하며 클럽을 똑바로 뒤로 밀어준다”고 설명했다. “클럽을 정확히 낮게 뒤로 빼내는 것”은 정확하고 폭넓은 스윙 아크에 필수다. 매킬로이는 임팩트 구간에서 몸의 왼쪽을 기둥처럼 세워줘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왼발로 지면을 밀 듯이 해야 하고 그대로 왼 다리를 축 삼아야 한다는 것. 견고한 축이 버텨줘야 최대 스피드로 몸을 회전할 수 있다. 백스윙은 왼 어깨가 턱 아래에 오는 순간에 끝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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