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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맞은 K오페라, 풍성한 잔칫상

오페라 한국 상륙 70년 맞아

1만원대부터 38만원까지 다양한 작품 무대 올라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 공연된 베르디의 ‘춘희’는 한국의 첫 오페라다. 한국에 오페라가 소개된 지 올해로 70년. 고급문화라는 인식 탓에 아직도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한국은 꾸준히 오페라 공연을 무대에 올려 세계 클래식계에서도 주목하는 오페라시장이다. 오페라 한국 상륙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수지 오페라단 ‘라 보엠’




수지오페라단 ‘라보엠’

伊파르마왕립극장 프로덕션 공수

프리미엄 공연의 진수 선사 계획

우선 올해 최고 티켓 가격인 38만 원으로 R석이 책정된 수지오페라단의 ‘라 보엠’이 주목받고 있다. 수지오페라단은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극장의 프로덕션을 그대로 공수해 ‘프리미엄 공연의 진수’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75인조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100여 명에 달하는 합창단과 연기자는 물론이고 18세기 유럽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무대와 의상, 소품 등 화려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세계적인 소프라노 니노 마차이제(미미 역)를 비롯해 장루카 테라노바(로돌프), 타티아나 리스닉(미미 역), 마시밀리아노 피사피아(로돌프), 빈첸초 타오르미나(마르첼로), 안드레아 콘첸티(콜리네) 등 ‘라 스칼라 극장의 히어로’들이 대거 내한해 압도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라 보엠’은 19세기 파리,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며 자신의 꿈과 사랑의 실현을 위해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푸치니의 대표작이다. 6월13일~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3만원~38만원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

당안리발전소 모티브로 재해석

기계문명에 멸망한 미래 선봬



서울시오페라단은 한국 오페라 70년 주년과 푸치니 탄생 160주년을 맞아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세계 그 어느 극장에서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투란도트가 될 것”이라고 오페라단 측에서 자신하는 무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봐왔던 대규모의 중국풍이 아닌 당인리 발전소(현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모티브로 기계문명이 멸망한 미래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파격적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재해석 무대를 선호하는 해외 오페라극장들 역시 ‘투란도트’만은 원작에 충실했던 까닭에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투란도트 역에는 소프라노 이화영, 이윤정, 칼라프 역에는 한윤석, 박지웅, 류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 신은혜 등이 캐스팅됐다. 26일~29일, 세종문화회관, 2만원~12만원



콘서트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식’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협연

화려한 의상·무대보다 음악에 집중

모차르트의 3대 걸작인 ‘피가로의 결혼식’은 콘서트 오페라로 만날 수 있다.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풍성한 오페라와 달리 콘서트 오페라는 음악에 보다 집중한 것이 콘서트 오페라의 장점이다. 피가로 역에는 장세종, 수잔나 역에는 손지혜, 백작부인 역에는 홍주영, 백작 역에는 공병우, 케루비노 역에는 김정미 등이 각각 캐스팅됐다. 연주는 서울시립교향악단, 합창은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한다. 5월30일, 예술의전당, 2만원~12만원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국립오페라단 등 6개 단체 참여

한국 오페라 빛낸 명장면 갈라쇼

올해로 9회째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벌은 한국 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해 더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한달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국립오페라단을 비롯해 사)라벨라오페라단, 서울오페라앙상블 등 6개 오페라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국립오페라단은 대한민국 오페라 70년을 빛낸 명장면을 ‘오페라 갈라’ 무대로 담아낼 예정이다. 임준희 작곡의 ‘천생연분’을 비롯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리골레토’, 한국 최초의 오페차 ‘춘희’의 의미를 되새기는 ‘라 트라비아타’, 1974년 국립오페라단이 초연한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을 무대에 올린다. 또 사)라벨라오페라단은 ‘가면무도회’를,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울산싱어즈오페라단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 코리아아르츠그룹은 ‘흥부와 놀부’, 누오바오페라단은 ‘여우뎐’ 등을 선사한다. 올해는 티켓 가격을 지난해 보다 20% 할인해 문턱을 대폭 낮췄다.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D석 1만원, 한정수량 페스티벌 티켓 2만5,000원~3만원

성남아트센터 역시 한국 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해 ‘세빌리야의 이발사’ ‘토스카’ ‘돈조반니’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페라를 모은 갈라 콘서트를 내달 30일 선보인다. 1만5,000원~3만5,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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