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새벽 2시30분께 승용차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수 타니는 지난 2016년 12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곡 ‘불망(不忘)-얼웨이즈 리멤버(Always Remember)’로 데뷔했다. 이후 세월호 추모곡과 관련해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에 소속사 에이치오엠컴퍼니 관계자는 “타니 사망보도에 많은 관심과 애도를 표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일부 네티즌들의 악의적인 댓글이 유가족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된 타니는 정치적인 이유로 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느끼는 슬픔과 애환을 서로 위로하며 나누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서 표현한 것 뿐이다. ”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우리 주변의 친구이며, 형이며, 아들이며, 동생이었다. 머리 숙여 간절히 부탁 드린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그의 바람처럼 위로하며 감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못다 핀 꿈을 간직하고 떠나간 고인과 그의 친구를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을 위하여 부디 애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타니의 빈소는 순천 정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늘(17일)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국가수 결과를 기다리는 관계로 발인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은 타니의 소속사 에이치오엠컴퍼니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타니의 소속사 에이치오엠 컴퍼니입니다.
현재 저희 에이치오엠 컴퍼니의 모든 식구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소식에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유가족 분 들의 충격과 깊은 상실감은 감히 저희도 가늠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타니 사망보도에 많은 관심과 애도를 표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의 악의적인 댓글이 유가족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된 타니는 정치적인 이유로 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느끼는 슬픔과 애환을 서로 위로하며 나누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서 표현한 것 뿐입니다.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우리 주변의 친구이며, 형이며, 아들이며, 동생이었습니다.
머리 숙여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그의 바람처럼 위로하며 감싸주시길 바랍니다.
못다 핀 꿈을 간직하고 떠나간 고인과 그의 친구를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을 위하여 부디 애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빈소는 순천 정원 장례식장에서 진행을 하며, 장례 절차 후 순천 추모 공원에 모셔질 것입니다.
다만, 경찰의 DNA검사 등이 아직 결과가 나오질 않아 고인을 인계 받는 데로 발인 날짜가 정해질 예정입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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