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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안보수장 "실패 반복 안해" 비핵화 공조

■ 정의용·맥매스터·야치 美서 회동

남북-북미회담 앞두고 일사불란

협업 강화로 北 균열 시도 차단

강경화 "주한미군 주둔 확신"

철수설에 재빠르게 부인·정정

정의용(왼쪽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17∼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한국·미국·일본 안보수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격 회동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만큼 직접 얼굴을 맞대야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맞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비핵화 사전 논의에 대한 북한의 교란이나 공조 균열 시도를 선제 차단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수장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과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17∼1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비공개 협의를 진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수주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이후 한미일 안보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담을 위한 한미일 안보 라인 협의가 공식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향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줄줄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국들의 양자 회동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샌프란시스코 회동에서도 한미 간 사전 협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정 실장은 대북특사단이 중국과 러시아 등을 찾아 협의한 내용도 공유하는 등 실패 없는 일괄 타결을 위한 치밀한 손발 맞추기를 진행했다.

이들의 회동은 북한의 기싸움 시도를 선제 차단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미·한미일 안보 라인이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 조금이라도 나타날 경우 북한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논의를 끌어가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 어렵게 잡은 대화의 기회가 아예 날아갈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 보도에 대해 한미 외교·안보 라인이 재빠르게 부인 및 정정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국무부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그 부대(주한미군)가 우리나라에 주둔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한국·북한·미국 3자 1.5트랙 회동에서도 완벽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 및 사전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에 미국에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와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한국에서는 신각수 전 주일대사 외에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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