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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부족 전망에...기관들 회사채시장 싹쓸이

현대오일뱅크 8,200억 뭉칫돈

LGU+, 케이블 TV 인수 우려에도

2,000억 모집에 9,700억 몰려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는 우량기업들의 회사채가 연초 효과와 올해 회사채 물량 부족 우려감에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8,2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이번 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는 만기 5년 단일물이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한 기관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수요예측에 국내 주요 기관들이 거의 다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도는 AA-로 우량채에 속한다.

높은 수요는 올해 상장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 덕분으로 평가된다.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은 지난달 현대중공업의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상장을 공개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10조원 안팎으로 올해 최대 공모 규모의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이후 현대오일뱅크의 유동성 역시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관의 베팅 금액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9월 말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A)도 1조1,000억원 정도로 지난 2년간 최고 수준이며 현금 창출이 안정적이다.



악재가 있어도 흥행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032640)(AA0)는 같은 날 있었던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만 9,700억원이 몰렸다. LG유플러스는 3년(800억원), 5년(700억원), 7년(500억원)물에 각각 4,900억원, 2,900억원, 1,900억원이 들어왔다. LG유플러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최대 3,000억원가량의 증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리 수준이 다소 높아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다소 존재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케이블TV 인수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회사채 시장에서는 다소 악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선방했다. 인수에 따른 대규모 자금조달 가능성이 악재로 꼽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회사채 발행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연초 물량을 싹쓸이하는 것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회사채 발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기관들이 연초 우량기업 발행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올해도 연초 효과가 전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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