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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 받으며 중동 도는 펜스 미 부통령

'예루살렘 선언'에 각국 우려 표시

요르단 국왕은 면전서 따끔한 충고

중동을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만나고 있다. /암만=AP연합뉴스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중동 각국에서 냉대를 받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중동 우군으로 꼽히는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21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과의 회동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따끔한 충고를 날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은 “지난해 예루살렘에 관한 미국의 결정에 대해 지속해서 우려를 표시했었다”고 미국에 불만을 드러낸 데 이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권리를 주장하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이전하겠다는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으로 중동 일대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반발해 중동 내 반미 시위가 격화되자 미 행정부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지원금 6,500만달러(약 692억원)를 삭감해 갈등을 키웠다.



요르단 왕실은 미국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후손이어서 펜스 방문을 앞두고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앞서 방문한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요르단에서도 냉대를 받은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 선언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도 “예루살렘에 대한 요르단의 역할을 존중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요르단을 떠나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앞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펜스 부통령과 회담을 거부했으며 그의 연설이 예정된 이스라엘 의회에서는 아랍계 의원 13명이 연설 도중 퇴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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