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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카리스마', 기아차 '도전정신'

디자인 선언문 제작...브랜드별 정체성 확립 재도약 시동





현대·기아자동차가 디자인 선언문을 제작, 발표하고 디자인 경영으로 또 한 번 도약에 나섰다.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디자인 경쟁력이 더 중요해지는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의 디자인 본질과 핵심·스토리·시그니처 등을 담은 ‘디자인 선언문’을 사내 공지했다. 이 선언문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사장(최고디자인책임자·CDO)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자연에 의해 끊임없이 다듬어지고 진화하는 ‘자갈’처럼 물의 역동성을 본질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자신감을 표현한다고 적었다. 자연의 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동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역동적이면서도 동시에 우아함과 따뜻함, 감성을 담는다고 강조했다.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같이 사나운 모습이 아니라 열정과 힘을 자연스러움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기아차는 눈꽃결정체(snow crystal)를 디자인의 본질로 삼았다. 눈꽃은 하늘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내리지만 각 눈꽃은 구조적으로 명확한 틀을 갖고 있다.



기아차는 첨단기술로 이런 기틀을 잡고 순수한 직선을 중심으로 ‘젊음이 넘치는 도전자’가 가진 ‘진보적 정신’을 담는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형태가 간결하지만 고도의 기하학적 정밀도를 갖춘 당구공을 예로 들어 디자인의 정신을 표현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제네시스의 ‘G70’과 기아차의 ‘스팅어’부터 이런 디자인 선언문에서 제시한 차별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등 미래차 시대가 되면 엔진과 변속기의 경쟁력은 전기모터를 중심으로 평준화하고 디자인의 중요성은 한층 커진다”며 “현대·기아차가 유명 디자이너들을 계속 영입하고 디자인 선언문으로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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