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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앞으로도 한국어 노래로 승부"

방시혁 빅히트엔터 대표

화려한 퍼포먼스·진정성 있는 가사

서구 팬들에 K팝 진입장벽 낮춰

빌보드 핫100의 꿈 이룬 '방탄'

"새 목표는 톱10·스타디움 투어"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공연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는 이전 K팝 가수들과 확연하게 다르다. 중국·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머무르는 제한적 한류가 아니라 미국·유럽·남미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팬덤’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남미·동남아·호주·일본 등 19개 도시에서 40회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한 ‘윙스투어 더 파이널’의 마지막 공연이 열린 10일 서울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기자들과 만났다.

최근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방 대표는 “미국·유럽 등 서구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일회성 혹은 해프닝이 아닌 K팝의 산업 모델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현지에 맞추는 것이 아닌 K팝의 고유성을 지키는 방식일 것”이라며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미 방탄소년단 팬들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K팝의 특징과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음악의 진정성과 가사의 의미를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이례적이고 폭발적인 인기 비결에 대해 그는 “어느 나라 혹은 문화권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K팝 고유의 가치를 지키되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더하고 장르적으로는 힙합과 흑인음악을 베이스로 한 것이 서구 팬들을 사로잡은 것 같다. 또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드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하는 서구 팬들에게 방탄소년단이 K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의 28위까지 올랐다”면서 “앞으로 ‘빌보드 200’ 1위, ‘핫 100’ 톱 10까지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이전 목표였던 핫 100 진입의 꿈을 이룬 데 대해 “‘마이크 드롭’이 ‘핫 100’ 28위로 처음 진입해 믿기지 않았다”며 “매주 빌보드를 확인하는데 항상 신기하다. 28위가 말이 되는 건가 싶더라”고 회상했다. 진은 또 “오늘이 ‘윙스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지난달 ‘AMA’ 공연, 미국 유수 방송사의 인기 토크쇼 출연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진은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곳에 가니 실감이 전혀 안 났는데 리허설을 하니 실감됐다”며 “한국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해 굉장히 떨렸는데 현지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 긴장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민도 “한국어로 된 노래로 공연하며 팬 이외의 분들께도 우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며 “미국 시상식인데도 팬들이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환호를 많이 해줘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팝의 성지’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연일 새 기록을 써내며 K팝 한류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지난 9월 출시돼 판매량 142만장을 돌파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하며 한국 가수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달 공개한 ‘마이크 드롭’의 리믹스 버전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28위로 처음 진입해 K팝 그룹 가운데 최고 기록을 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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