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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추억 속 가을운동회가 사라지고 있다?

맞벌이 가정 증가, 학생 수 감소

'소 체육대회', '학년 체육'으로 간소화





[영상]“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지난달 28일 청명한 가을하늘에 울려퍼진 함성소리. 아이들에게 그 날의 가을운동회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서울경제 유튜브
‘둥둥 북소리에 만국기가 오르면 온 마을엔 인화(人花)가 핀다. 연신 터지는 출발신호에 땅이 흔들린다. 골목엔 자잘한 웃음이 퍼지고 아이들은 쏟아지는 과일에 떡타령도 잊었다.’

어린시절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마르지 않는 추억의 샘물, 운동회를 이성교 시인은 이처럼 멋들어지게 표현했다.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운동회가 사라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전국 5,882개 초등학교 가운데 487개 학교에서 아이들의 함성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맞벌이 가정이 늘고, 학급의 아이들 수가 줄면서 ‘가을운동회’는 ‘학년 체육’, ‘소 체육대회’로 이름이 바뀌면서 화려한 시절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예전 추억의 운동회를 고집하며 아이들 추억쌓기를 함께 하는 초등학교가 있다. 박정수 수원 세곡초등학교 교장은 “개인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초등교육은 사회에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을 하는 곳”이라며 “함께 하는 생활을 경험해보는 기회가 어린이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운동회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지난달 28일 청명한 가을하늘에 울려퍼진 함성소리. 아이들에게 그날의 가을운동회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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