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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文대통령, 총리지명 10분도 안돼 ‘전북 챙겨라’ 지시"

■새만금 남북도로 기공식 참석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새만금 정상궤도 올려 국가자산 만들 것"

이낙연(왼쪽)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대표 등과의 ‘군산조선소 지원 대책 관련 간담회’를 열고 군산조선소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5월10일 총리 지명을 하고 10분도 안 돼 가장 처음 하신 말씀은 ‘전라북도를 총리가 책임지고 챙겨달라’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기공식’에 참석한 뒤 같은 건물에서 ‘군산조선소 지원 대책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대통령께서 전국적으로 보면 호남이 소외됐고 호남에서 보면 전북이 소외됐으니 전북 인재 기용을 챙기라면서 전북 경제와 관련해 군산조선소·새만금·전주혁신도시 등 세 가지를 각별히 챙기라고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군산조선소는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새만금은 공공매립을 확대해 빨리 궤도에 오를 수 있게 하고, 전주혁신도시는 (국민)연금기금 이사장이나 기금운용 부장을 아주 역동적인 분으로 모셔 금융도시로 살아나도록 해보자는 게 대통령의 말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된 데 대해 “오늘 수백명의 시민이 붉은 피켓을 들고 ‘조선소 재가동’을 외치는 모습을 봤다. 한 분 한 분 손이라도 잡아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그냥 지나쳐온 것이 영 마음에 걸리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지사 시절 목포에 있는 현대조선소가 가동 중단돼 약 2만명이 실업자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근로자와 사장님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시장님과 지사님의 마음이 어떨지 충분히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월요일 주례회동에서 대통령께 이번 간담회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현대중공업 경영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 부탁도 하고 같이 고민도 했으나 아직 군산시민들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20일 군산조선소 지원 대책으로 선박 신조수요 발굴과 지원, 협력업체 대출 만기 유예 및 퇴직자 재취업 지원, 지역경제 충격 완화 및 지원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즉각 재가동’을 주장하며 정부의 대책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총리실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선 기자재업체 대표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간 검토를 거쳐 추가 지원 대책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또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기공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서 새만금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새만금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주도 매립 확대 △동서도로·남북도로·새만금∼전주고속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 구축 예산 확대 △새만금 사업에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전폭 지원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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